신세계그룹의 간편결제 서비스 'SSG페이'의 결제액이 올해 2조5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SSG페이는 지난 2015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 3년간 연평균 148% 급성장 중이다. 특히 평균 월 결제액은 2017년 128%, 올해 상반기 170% 성장했다.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선불 결제수단인 SSG머니의 거래 건수는 1000만건을 돌파해 SSG페이의 주요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신세계상품권, 도서상품권 등을 SSG머니로 전환한 금액은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대비 139%나 증가했다.
사용층도 두터워지고 있다. 출시 초기에는 30대 여성이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소비력이 높은 5060세대와 남성 사용자도 늘어났다. SSG페이를 사용하는 5060세대는 지난해 전년대비 11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남성 사용자도 62% 증가했다.
신세계는 이런 결과에 대해 신용카드, 포인트 적립 카드, 할인쿠폰 등을 일일이 제시해 결제하는 번거로움을 바코드 하나로 결제, 적립, 할인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SSG페이의 편리함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월평균 5회 이상 SSG페이를 사용하는 비율이 전체의 31%를 차지하는 등 충성고객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결제 객단가도 2년째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신세계그룹 가맹점뿐 아니라 외부 가맹점도 대폭 확대되고 있다. 현재 SSG페이는 제주항공, 신라면세점, 삼성디지털프라자, 서울시 세금 납부 등 외부 가맹점과 제휴해 현재 2만3000여 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외부 가맹점의 월평균 결제액만 전년 동기대비 약 20배 증가하는 등 신세계그룹 내에서뿐만 아니라 외부 사용도 성장하고 있다.
문준석 신세계I&C 플랫폼사업부장은 "SSG페이는 지난 3년간 지속적인 가맹점 확대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이제 한 단계 더 나아가 핀테크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내 대출과 투자 등을 중개하는 P2P 서비스 등 금융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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