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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WWDC 2018서 운영체제 'iOS 12' 공개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8.06.05 10:40

애플이 세계개발자회의(이하 WWDC)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운영체제 차기 버전인 'iOS 12'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WWDC를 열어 업그레이드된 운영체제 iOS 12를 발표했다.

iOS 12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테크 중독과 싸울 수 있는 기능이다. iOS 12에서는 '앱 리미츠'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앱을 너무 많이 사용한다고 판단되는 경우 자신만의 기준을 설정해 사용 제한을 걸 수 있다.

시간 제한을 걸어두면 사전에 경고를 하고, 계속 앱을 써야 한다면 연장 버튼으로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앱 사용시간은 주간 단위 통계로 보여준다. 몇 주 지나 자신만의 '모바일 루틴'을 만들고 거기에 맞춰 앱 리미츠를 걸면 스스로 모바일 기기에 지나치게 빠져들지 않도록 습관을 형성해준다는 개념이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담당 수석부사장은 "당신이 하루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당신의 디바이스에다 쏟아붓고 싶은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애플은 iOS 12가 적용되면 앱 시작 속도가 40%, 키보드 작동 속도는 50%, 카메라 구동 속도는 70%까지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iOS 12는 올 가을 아이폰 신제품이 발표되는 시점에 맞춰 배포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룹 페이스타임'과 음성인식 비서 '시리'의 숏컷, 강화된 증강현실 기능도 공개됐다.

그룹 페이스타임을 활용해 32명이 한꺼번에 화상채팅을 할 수 있게 됐으며 하나의 앱에서 동시 알림을 보낼 수 있는 등 그룹 알림 기능도 가능해졌다. 또한 애플은 증강현실을 활용해 물체를 카메라 앱에 놓으면 치수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기능도 선보였다.

시리 업데이트는 숏컷에 초점이 맞춰졌다. 유저에 맞게 한 단어로 구성된 명령어를 만들고 나면 숏컷으로 시리가 작동한다. 시리가 다른 앱을 빠르게 불러올 수도 있다.

더불어 사용자의 얼굴 형상을 트래킹하는 기술로 만들어내는 나만의 애니모지 '미모지'가 눈길을 끌었다. 미모지는 사용자의 피부색, 헤어스타일, 안경 등 얼굴 특성을 살릴 수 있다. 페이스 트래킹 기술은 사용자가 웃을 때 입 모양, 찡그릴때 눈살 주름까지 미세하게 캐치해 특성을 살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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