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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배터리 시장 왕좌 노리나

주윤성 기자 ㅣ mayzrang@gmail.com
등록 2018.06.04 10:13

[앵커]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 최첨단 기술과 멋진 디자인으로 전기차 업계를 주도하고 있죠. 그런데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중국의 배터리업체 캐틀이 테슬라를 위협할만큼 성장하고 있다는 기사를 실었는데요. 자세한 내용 뉴스룸에 나와 있는 주윤성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중국 캐틀의 성장세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요?


[기자]
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중국 캐틀에 의해 짓밟힐 수도 있다.”라는 다소 충격적인 제목의 기사에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한 캐틀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일본 시장조사업체 테크노시스템리서치는 “올해 캐틀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19%로 테슬라의 배터리 사업 파트너인 파나소닉을 누를 것”이라며 “중국의 전기차 보급 확산이 급성장의 원동력”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역시 중국 업체의 성장속도는 상상이상으로 빠른데요.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해 성장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이런 급성장을 이루기는 부족하죠. 캐틀의 강점이 무엇이었을까요?


[기자]
CATL의 무기는 바로 가격경쟁력인데요. CATL은 배터리 판매가격을 최근 3년 사이 절반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중국 현지에서 원재료를 조달해야 하고 코발트 등 배터리 원재료 가격 폭등으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한국과 일본 회사보다 경쟁에서 유리하다는 평가입니다. 또 캐틀은 오는 2020년 말까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현재의 2배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파나소닉같은 선두업체들을 추격할 기회를 잡았습니다.


[앵커]
추격할 기회를 잡았다는 말은 캐틀의 배터리 수준이 아직 동종업체에 못 미친다는 뜻으로 들리는데요. 캐틀과 동종업체의 기술격차는 현재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토털배터리컨설팅의 앤더만 사장은 “캐틀은 아직은 빅3라고 불리는 파나소닉, LG화학, 삼성SDI에 기술적으로 뒤쳐져 있지만 2~3년 내에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블룸버그는 “CATL이 공장의 생산 능력을 급속히 확대하면서 고정비를 줄였고, 리튬이온 배터리 분야에서 상당 부분 기술적 진보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네.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캐틀은 배터리 뿐만 아니라 전기차 기술에도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는데요. 앞으로의 캐틀의 전망이 어떻게 되나요?


[기자]
캐틀은 일본 혼다와 손잡고 2020년 상반기에는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인데요. 혼다는 캐틀과 전기차 성능 테스트와 생산 기술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닛산이 올해 중국 시장을 겨냥해 출시하는 전기차 역시 캐틀의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테슬라와 파나소닉’과 같은 미국과 일본의 글로벌 협력 모델이 중국과 일본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중국의 배터리 업체인 캐틀이 테슬라의 배터리 사업 파트너인 파나소닉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는 소식이었는데요. 우리나라 기업인 LG화학과 삼성SDI도 베터리 업계 빅3 중 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후발업체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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