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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링, 너저분한 케이블 대신 어댑터로 간편하게

리뷰조선 장희주 기자 기자 ㅣ jhj@chosun.com
등록 2016.06.29 10:16 / 수정 2019.12.12 13:53

특별히 13인치의 가벼운 PC를 쓰면서 화면이 작아서 불편했던 적은 없었다. 다만 드라마나 영화를 위해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을 때면 갑갑하니, 여간 개운치가 않았다. 자고로 영상은 선명할수록, 그리고 큰 화면으로 볼수록 만족스러운 법이다. 작은 화면에 지쳐버린 눈을 위해서라도 커다란 화면으로 영상을 감상하자.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2(Wireless Display Adapter2)'가 나왔으니까.

어댑터의 디자인을 따져서 무엇하겠냐마는 1세대에 비하여 크기가 조금 더 작고, 얇다. 덕분에 전작보다 휴대성과 좁은 공간에서의 활용성은 한층 좋아졌다. TV 스크린 뒤에 꼽아도 차지하는 공간이 작아 손쉽게 사용 가능하다.

이번에도 역시 손가락만한 크기의 막대 형태이고, 색깔은 검정이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라스틱 젠더에 결합된 상태에서 보관한다. 이를 분리해서 살펴보면 한쪽에는 HDMI 단자가, 나머지 다른 한쪽에는 USB 단자가 있다. 사용법 역시 외관만큼이나 단순하다. TV에 있는 USB단자나, 별도 전원 어댑터 단자에 끼워서 사용하면 된다. 그냥 꽂아두기만 하면 미러링 기기와 연동하여 큰 화면을 통해서 스마트폰 화면을 무선으로 볼 수 있다.

원리는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영상과 음성을 전송하는 방식이다. 무선 어댑터가 기기에서 전송된 신호를 받아 대형 화면에서 이를 재생한다. 윈도 8.1과 안드로이드 4.2.1 이상의 모바일 기기를 비롯해 미라캐스트를 지원하는 모든 무선기기와 연결 가능하다. 다만 iOS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아이폰이나 아이애드의 경우, 에어플레이만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이 불가하다.

미라캐스트 기술 특성상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와 연결하고자 하는 무선기기는 6-7미터 이내에 위치해야 한다. 최신 TV 혹은 모니터에 맞춰 30cm 이내로 제작했기 때문에 웬만한 디스플레이에서는 연결이 가능하다. 구형 TV나 모니터에서 USB와의 연결거리가 부족할 때를 대비해 연장 케이블도 함께 제공한다. 제품 컨셉이 'HDMI 케이블을 너저분하게 늘어놓지 않아도 되는 어댑터'이므로 연장 케이블도 그다지 길지는 않다.

문서부터 그림, 동영상 등 재생 가능한 포맷에 재한이 없이 모두 미러링이 가능하다. 영상 재생은 최대 풀HD 1080 해상도를 지원한다. 전작에서도 풀HD 1080p를 지원했지만, 수신 거리는 10m터에 달하지만 가까이 있어도 영상과 음성간의 싱크가 맞지 않는 등 원활하지가 않아 720p정도에서 만족해야만 했다.

반면, 이번에는 전작에서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고자 했다. 연결 후 동영상을 재생해보면 화질이나 반응속도 등 음성도 영상과 분리된다던지, 어색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해상도에서도 마찬가지로 화질이 뭉개지거나, 별다른 이질감 없이 깨끗하게 표시한다.

가격은 6만9천 원이다. 단순히 기능적인 부분만 생각하면 절대 저렴하지는 않지만, 휴대성과 번잡스럽지 않은 활용성, 기계치도 사용할 수 있는 단순한 구조 등 다방면으로 생각해보면 납득이 안가는 수준은 아니다. 물론 사용자가 어떻게, 얼마나 자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가격 만큼인지,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구매지수 : 76점
Good: 너저분한 케이블 없이도 간단하게 미러링 OK 
Bad : 아이폰, 맥 사용자는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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