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매일 집에서도 전문 샵처럼 피부관리를 하고싶다면

리뷰조선 장희주 기자 기자 ㅣ jhj@chosun.com
등록 2016.06.17 15:55

[리뷰] 필립스 '비자퓨어 어드밴스드'

피부건강에 있어 클렌징의 중요성은 백번을 말하더라도 부족하지 않다. 클렌징은 기본적으로 화장품이나 먼지·땀·때 등을 씻어내는 것뿐만 아니라, 피부의 혈색을 좋게 하고 신진대사를 높이는 데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꼼꼼한 클렌징은 아름다운 피부를 만들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작업이라 할 수 있다. 클렌징을 할 때는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고, 말끔하게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자극 없는 성분의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부드러운 동작으로 마사지하며 씻어 내는 것이 좋다. 아무리 부드럽고, 순한 클렌징 제품을 사용할지라도 피부를 세게 문지른다면 결국 자극을 주게된다.

■ 한 개의 기계로 세 가지 기능을

피부에 자극은 주지 않으면서도, 모공 속 노폐물을 말끔히 제거하고 싶다면 클렌징 디바이스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중에는 손에 착용하여 피부를 문지르는 장갑 형태부터, 미세모를 탑재한 브러시 형태까지 다양한 종류의 클렌징 도구가 있다. 그 중에서도 필립스의 '비자퓨어 어드밴스드'는 클렌징은 물론 탄력 마사지와 아이케어까지 한 개의 제품으로 세 종류 스킨케어가 모두 가능하도록 제작한 뷰티 디바이스이다.

이 제품은 딥 클렌징, 탄력마사지, 아이케어 역할을 하는 세 가지 자동 인식 헤드를 교체하여 사용하는 방식이다. 각기 다른 브러시 헤드로 교체하고, 전원 켜면 제품은 새로 장착한 헤드를 인식한다. 제품이 제대로 헤드를 인식했으면 신호음이 울리고, 강도 설정표시등이 번갈아가며 깜빡거린다. 이후 장착한 헤드에 맞는 맞춤 프로그램이 작동한다. 사용자의 피부 상태에 따라서 사용 시간이나, 빈도를 줄이거나 강도를 낮추는 등 조절하면서 사용해야하고,  헤드가 손상되거나 마모됐다면 피부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3개월 마다 새 헤드로 교체해야한다. 만약 3개월 이전에 헤드가 변형되거나 손상될 경우에는 미리 교체를 해야만 한다.

디자인은 깨끗한 느낌의 화이트 컬러에 로즈골드를 포인트로 적용했으며, 사용자에게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하기 위하여 곡선형으로 설계했다. 배터리는 완충까지 6시간가량 걸리고, 완전히 제품이 충전됐다면, 최소 2주간은 충전이 필요 없다. 만약 배터리가 거의 방전된 상태라면 충전 표시등이 노란색으로 약 15초간 깜빡이는데, 이 경우에도 클렌징을 완료하기에 배터리는 충분하다. 또, 배터리 수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3개월에 한 번씩은 제품을 완전하게 충전하는 편이 좋다. 

■ 손보다 10배 효과적인 '딥 클렌징'

세 가지 헤드 중, 역시 가장 메인은 '딥 클렌징' 헤드이다. 제품 패키지를 열었을 때도 딥 클렌징 헤드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다. 헤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물에 충분히 적셔야하는데, 물에 적시지 않은 헤드는 굉장히 뻣뻣하고, 거칠기 때문에 피부의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사용자가 민감성 피부의 소유자라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헤드는 모가 걸치기 때문에 민감성 피부용 헤드를 별도로 구매하여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 필립스는 피부 타입별로 목적에 맞게 '유분조절용', '민감한 피부용', '각질제거용' 등 다양한 종류의 브러시 헤드를 별도로 구입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딥 클렌징과 탄력마사지 헤드는 양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게 제작됐다. 필립스는 이를 '듀얼모션'이라고 이름 붙였는데, 딥 클렌징 헤드의 경우 양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모공 하나하나 속 노폐물까지 깨끗하게 제거가 가능하다. 특히 손세안과 비교해보면 무려 10배나 효과적이라고 한다.

또한, 이 제품은 자극 없는 클렌징을 위하여 특정 부위에 과도하게 작용하기보다는 사용자가 적당한 시간동안 클렌징 할 수 있도록 피부 결에 맞춰 20초마다 방향을 회전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20초가 지나면 제품이 일시 중지돼 다른 부위로 옮기도록 알려준다. 따라서 얼굴을 이마, 왼쪽 볼과 오른쪽 볼 총 세 군데로 나눠 각각 20초 동안 클렌징을 진행하면 된다.

특히 강도를 2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데, 버튼을 한번 누르면 부드러운 클렌징을, 두 번 누르면 딥 클렌징을 이용할 수 있다. 제품을 처음 사용하는 경우에는 1단계 강도로 설정하여 사용하는 편이 좋다. 한동안 1단계 강도로 이용하다가 특별한 부작용이 없다면 강도를 2단계로 높여도 부담이 없다. 처음부터 무리해서 2단계 강도에 도전한다면 피부가 벌겋게 되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 사라져라 팔자주름! '탄력마사지'

탄력마사지 헤드는 다섯 개의 볼이 달려있다. 이 볼들 역시 양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고, 분당 750회 회전한다. 이 헤드는 손끝으로 마사지하는 효과를 주기 때문에 뭉친 얼굴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특히 탄력마사지 헤드는 일본의 유명 마사지 전문가인 '치코(Chico Sigeta)'를 비롯한 여러 전문가들이 개발에 직접 참여했다. 이 때문인지 괜히 더 리프팅 효과에 신뢰가 간다.

버튼을 누르고, '달그락' 소리를 내며 볼들이 회전을 시작한다. 작동 중인 제품을 얼굴 표면에 그대로 갖다 대기만하면 집에서도 전문 에스테틱 못지않은 셀프마사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외관으로는 약간 허술해 보이지만, 직접 사용해보면 볼이 피부에 완전하게 밀착하는 덕분에 살을 꼬집거나 하는 일이 없다. 또, 코 옆쪽에 제품을 갖다 대면 팔자주름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 부은 눈을 위하여 '아이케어'

딥 클렌징, 탄력마사지 헤드와는 다르게 아이케어 헤드의 경우, 양방향으로 움직이는 듀얼모션이 적용되지 않았다. 대신에 1초 동안 120회 나노진동을 통해 눈가를 관리한다. 이는 눈가는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하여 피부가 얇고, 예민하기 때문에 아무리 부드러운 진동이라 할지라고 자극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사용했을 때에는 미세한 나노진동으로 인하여 마치 전류가 흐르는 것처럼 찌릿찌릿한 느낌이 든다. 눈 밑에 제품을 사용할 때는 크게 자극이 없으나, 눈 옆으로 제품을 옮겨서 사용해보면 찌릿함이 좀 더 강하게 느껴진다.

특히 아이케어의 미세한 진동은 피부 혈류량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피부 혈류량이 개선되면 무엇보다 생기가 있어 보인다. 실제로 필립스는 소비자들로 하여금이 제품을 20일 동안 사용하게 했다. 그 후 눈가 수분과 눈가 탄력을 상대 값으로 측정한 결과, 전보다 눈가 수분은 49%, 눈가 탄력은 68% 증가했다.

■ 눈에 띄는 효과는 모르겠지만, 얼굴 피로 풀기에는 효과적

비자퓨어 어드밴스드를 사용한다고 해서 곧바로 팔자주름이 사라진다거나, 혈색이 눈에 띄게 좋아진다거나 하는 다이내믹한 변화는 없다. 그래도 확실한건 피로로 뭉쳐있던 얼굴 근육을 푸는 데에는 효과적이다. 특히 광대나, 눈썹 위 이마, 턱선 등을 따라 움직이면 마사지를 받는 것 마냥 피로가 풀린다. 개인적으로는 얼굴보다는 턱 뒤쪽이나, 목, 쇄골 아래 등 림프선을 풀어주는데 사용하여 높은 만족감을 얻었다.

가격은 26만9천 원이다. 단순 디바이스 측면에서 따지고 보면 부담스러운 가격임이 틀림없다. 반면 에스테틱 측면에서 살펴본다면 고가의 필링제품이나 스크럽·마스크팩 등을 사거나, 고가의 샵 관리를 받는 것 보다 매일매일 비자퓨어 어드밴스드로 관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구매지수 : 85점
Good : 이중세안이나 각질제거가 따로 필요 없는 개운한 클렌징
Bad : 예민한 눈가에 아이케어 헤드는 조금 자극적일 수도…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