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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가봉에 초고속통신망 프로젝트 구축...119억원 규모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7.12.18 10:04

KT는 가봉 국가디지털인프라 및 주파수관리청이 발주한 900만유로(약 119억원) 규모의 가봉 초고속통신망 프로젝트에 최종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현지시간으로 14일 가봉 리브르빌의 Boulevard 호텔에서 진행됐으며, 총 528km에 달하는 가봉 초고속통신망 및 7개 지역 운영센터를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공사 구간은 가봉 남부 람바레네 지역부터 가봉 북쪽과 맞닿아있는 카메룬, 적도기니 국경 지역이다. 해당 지역은 열대 우림으로 통신망 구축이 힘든 구간이지만 KT는 지난 2012년부터 가봉에 진출한 KT engcore의 현지화 경험을 바탕으로 망 구축을 위한 최적의 설계와 선로 공법을 제안했고, 지난 8월 진행된 국제경쟁입찰에서 중국 및 이스라엘 통신업체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2018년 말 완료가 목표이며, 구축 시 가봉 전역과 인근 국가들이 초고속통신망으로 연결되어 가봉 내 브로드밴드 서비스 접근성을 62.5%까지 확대하는 가봉의 신경망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KT가 수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대표적인 다자개발은행인 월드 뱅크의 재정 지원을 받는다. 이는 향후 국내 통신사의 중서부 아프리카 World Bank 사업 개발 및 현지시장 개척에도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이백희 KT 글로벌사업추진실 유럽/아프리카 담당 상무는 "KT는 대한민국 대표 통신기업으로 가봉 및 중서부 아프리카 국가 사업을 확장하고 통신 인프라 구축사업에서 확실한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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