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도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 잠금화면을 광고로 사용하고 있다. 리워드 잠금화면은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과 화면 공간을 사용하자는 아이디어로, 사용자는 소소한 재테크를 할 수 있고 광고주는 보다 많은 사용자에게 노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제는 여기서 더 나아가 사용자의 송수신 화면에서만 광고를 노출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2017년 가을에 등장한 '캐시링'은 전화를 걸고 받는 화면을 이용한 광고를 노출함으로써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 시켰다. '캐시링'을 사용해보면 우선 앱이 설치되어 있는지도 모르고 지낸다. 스마트폰이 잠기면 즉시 광고를 노출하는 타 서비스와는 차별성을 둔 것이다.
'캐시링'의 진가는 전화가 걸려오면 바로 나타난다. 전화 수신 화면 중간에 광고가 함께 노출되며, 전화를 받을 수 있도록 광고는 바로 사라지지만 그 짧은 시간에 사용자에게 각인이 된다.
잠금화면은 보지 않고도 열 수 있다. 그래서 잠금화면에 광고가 뜨더라도 딱히 무엇인지 확인하고 잠금을 해제하지는 않는다. 즉, 광고 노출에 비해 인식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전화가 오면 사용자는 확실히 화면을 바라본다. 어디서 걸려온 전화인지를 확인하기 때문이다.
‘캐시링’은 이제 막 성장하는 스타트업이다. 앞으로 동영상이나 게임 등의 다양한 형태의 광고도 준비 중이라 하니 이 점 또한 기대된다. 엘리베이터에 거울을 설치하여 운행 시간을 길게 체감하지 못 한 것처럼, 상대가 전화를 늦게 받아도 불만이 덜해지는 효과를 캐시링이 만들어줄 수 있을지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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