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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 모르겠다' 세상의 틀에서 벗어난 자유를 꿈꾼다..파이어씨드 이문영 대표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7.12.15 15:47 / 수정 2019.05.07 09:42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스마트콘텐츠 기업 국내외 시장진출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기술적 안정성과 시장 가능성을 함께 인정받은 모바일 핀테크 기업 파이어씨드의 이문영 대표를 만나 '딜앱'의 소개를 들었다.

Q. 먼저 이문영 대표 자신을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
A.
반항아.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Q. 파이어씨드를 설립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A.
내가 그리는 그림을 실현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했다.

Q. 그림이라.. 아티스트다운 답변이다(웃음). 그렇다면 서비스를 '모바일 앱' 형태로 구상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가?
A.
'딜앱'을 구상할 때 부터 "언제 어디서든 내가 거래를 할 때에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목표로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할 수 있는 모바일이어야만 했다. 스마트폰은 기동성이 뛰어나며, 사람들은 지갑을 들고나가는 것은 잊어도 핸드폰은 손에서 놓지 않는 경우가 많다.

Q. 기존의 결제 서비스에 비해 '딜앱'이 갖는 차별점과 강점은 무엇인가?
A.
보통 결제 서비스는 기능적인 면을 강조한다. 하지만, 딜앱은 결제를 하는 '거래'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 어떤 상황과 환경에서든 문제없이 활용할 수 있게 설계된 알고리즘이 차별점이며 이를 통해 즉시성, 활용성, 간편성이 강점이다.

이문영 대표가 소개한 '딜앱'은 개인 간의 거래를 지원하는 모바일 핀테크 서비스로, 링크나 QR코드를 통한 개인 결제 주소를 통해 간편하고 안전한 상호간의 거래를 돕고 있다. 결제 주소는 판매자가 정해진 상품의 금액을 입력해서 발행할 수도 있고 구매자가 직접 금액을 입력할 수 있는 방식으로도 생성이 가능하며, 생성된 주소는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특정인에게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문영 대표는 자신의 명함에 인쇄된 QR코드를 보여주며 '딜앱'의 결제 링크 기능 중 구매자가 직접 금액을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을 통해 정치인 후원, 기부 등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Q. '딜앱'을 개발하는 데 있어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A.
기본적으로 결제서비스를 준비하는 업체라면 모두가 바탕에 두고 있는 즉시성, 활용성, 간편성을 구현하는 데 힘썼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의 가치가 담길 수 있도록 했다. '거래를 할 때 결제 부분까지 고객이 신경쓰게 하지 말자'라는 우리만의 가치.

Q. '딜앱'이 제공하는 개인간 거래 결제 시스템은 어떤 유형의 사용자에게 가장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는가?
A.
기본적으로는 안전결제 장치를 제공하기 때문에 고가의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사람들이 큰 고객이라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1인 창업자, 프리랜서, 크리에이터들이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활동하는 공간 어디에서든 자신들의 작품, 상품, 서비스 등을 제대로 딜하며 거래 할 수 있다.

Q. '딜앱'이 추구하는 이상적 세계와 파이어씨드의 목표는 무엇인가.
A.
애초에 오프라인의 마켓이라는 공간이 있었고, 온라인 시대가 들어서며 새로운 마켓이 생겼다. 처음에는 온라인 마켓 때문에 오프라인 상권이 무너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점차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서로 상호작용 해나가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개개인이 곧 마켓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최종 목표는 그 개별의 마켓들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되는 것이다.
'본질을 지키며 세상의 틀에 기꺼이 갇히지 않는 자유성'. 이것으로부터 '딜앱'이 탄생했고, 앞으로도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자유성을 방해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빅뱅의 '에라 모르겠다' 뮤직비디오와 배우 류승범이 출연한 모 운동화 광고 영상이 '딜앱'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는 이문영 대표. 작은 키에 큰 눈, 또랑또랑한 말투.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눈 앞의 젊은 여성 대표가 뱉어내는 단어 속에는 자신감과 확신이 가득 차 있었다. 현재는 랩퍼 우원재에게 영감을 얻고 있다며 눈을 빛내던 그녀의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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