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최근 전산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서 유심을 바꿔 끼우면 분실한 스마트폰에서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유플러스 시스템 장애로 분실폰 및 도난폰의 유심이동이 가능해졌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LG유플러스에 시정 명령을 내렸다.
가입자 정보를 단말기 이동통신망에 접속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유심은 정상 단말기끼리만 이동이 가능하며, 불법 사용을 막기 위해 분실폰이나 도난폰으로는 유심 이동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최근 LG유플러스의 시스템 오류로 분실폰의 유심 이동 차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분실폰 소지자가 유심을 바꾸면 LG유플러스의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LG유플러스에 오류를 시정하고 이용자 보호방안을 마련하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KAIT에 통보하는 과정에서 일부 분실폰의 목록이 누락됐다"며 "현재 시정 조치를 했고 이용자 보호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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