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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X' 공개...안면 인식 기술 '페이스ID' 내세워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7.09.13 09:26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 내 위치한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X 등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스마트폰은 아이폰X,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이다. 그중 아이폰X은 아이폰의 10주년 기념 모델로, 로마자에서 숫자 10을 뜻하는 X를 모델명에 붙였다.

신제품 공개현장에서 팀 쿡 애플 대표는 "미래와의 조우를 맞이할 준비를 하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야심차게 아이폰X을 꺼내들며 "앞면 전체가 화면인 아이폰을 만드는 게 오랜 비전이고, 이를 결국 실현시켰다"고 말했다.

아이폰X은 전면을 봤을 때 스피커부분와 카메라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액정으로 가득 채웠고, 홈버튼도 아예 사라졌으며 OLED 패털을 탑재했다.

이에 팀 쿡은 "최초로 아이폰의 기준을 충족할 만큼 품질이 크게 향상된 OLED 스크린"이라면서 "정확한 색상, 진정한 블랙, 높은 밝기 십만대 일의 명암비를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아이폰X은 홈버튼의 상실로 지문인식 기능을 갖출 수 없게 돼 얼굴형태 인식 방식인 '페이스ID'를 내세웠다. 이는 전면 카메라 옆 별도의 TrueDepth 카메라에 적용된 기술로 구현된다. 얼굴에 3만 개 이상의 보이지 않는 도트를 투사하고 분석해 3D 지도를 만들어 인증하는 방식이다.

칩셋은 아이폰8 시리즈와 동일한 차세대 AP A11 바이오닉을 탑재, A10 탑재 제품 대비 정보 처리 속도는 30% 가량 빠르게 하고 배터리 효율성은 늘렸다.

카메라는 후면부에 1200만 화소의 광각, 망원 듀얼 카메라 렌즈를 탑재, 가까운 피사체나 멀리 있는 피사체 모두를 더욱 선명하고 다양한 각도로 담아낼 수 있다. 또 4K 초고화질 비디오 촬영도 가능하다. 다만 렌즈 세트의 길이가 길 수 밖에 없는 망원렌즈의 특성상 이번에도 소위 '카툭튀'는 개선하지 못했다.

한편, 아이폰X는 내달 27일부터 미국, 캐나다, 호주, 중국, 프랑스, 스페인, 대만 등 55개국에서 사전 예약을 받는다. 정식 출시는 11월 3일 시작될 예정이며,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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