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 노키아와 함께 유선서비스 망 가상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가상화란 유∙무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설치해야 할 하드웨어 장비를 소프트웨어 형태로 범용 서버에 설치하는 기술을 말한다.
SK텔레콤 등 3사는 IPTV∙초고속인터넷 등 유선서비스 제공을 위해 가입자 인증, 자원 배분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 국사장치를 가상화하고, 서울시 동작구에 위치한 SK브로드밴드의 유선망 테스트베드에서 IPTV 서비스를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
유선서비스 망 가상화 기술을 도입하면 AR∙VR 등 신규 서비스 도입에 소요되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수 있다. 현재 신규 서비스 적용을 위해 통신사들이 제조사 별 장비 시스템을 각각 업그레이드하고 있지만 기술 도입 후에는 범용 서버를 통해 일괄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IPTV와 초고속인터넷 등 유선 서비스의 트래픽을 고려해 서비스별 용량 할당을 조정하는 등 필요한 자원도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유선서비스 용량 증대를 위한 가상화 기술도 개발해 국제 포럼에서 공개하는 등 생태계 확대에도 앞장 설 계획이다.
앤드류 코프 노키아 코리아 사장은 "네트워크 운용 효율화를 위한 가상화 기술이 사업자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SK텔레콤과 긴밀히 협력해 가상화 기술을 시연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유선서비스 망 가상화 기술은 차세대 네트워크 운영 및 차별화된 고객 가치 제공을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사들과 함께 네트워크 가상화에 필요한 혁신적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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