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겠지만, 헌혈은 소중한 나눔입니다.
내가 제공한 혈액이 생명의 시급을 다투는 누군가에게 소중하게 쓰일 수 있지요.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내 일부를 나눠주는 행위이기 때문에 다른 기부보다 좀 더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헌혈을 주기적으로 하며 나눔의 삶을 실천하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분들의 나눔이 많은 생명을 살리는 길로 이어지고 있지요.
이러한 나눔을 하려면 헌혈차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헌혈이라는 행위가 특별하고 좋은 나눔이라는 사실을 알지만, 헌혈을 하기 위해 헌혈차를 찾아야 하고 시간을 내서 그곳에 가야한다는 사실은 조금 번거로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헌혈을 유도하기 위해 헌혈기관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합니다. 간식을 제공하기도 하고 헌혈차의 분위기를 바꾸기도 합니다. 또한 각종 문화행사 참여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다소 재미있는 앱이 생겼습니다. '스마트헌혈'이라는 앱인데, 많은 분들의 헌혈을 유도하기 위해 헌혈에 재미있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모바일 시대의 특징은 간편함과 소셜네트워크입니다.
앱을 통해 각종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의 인터넷 접근성을 이용해 각종 소셜네트워크를 손안에서 즐기며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헌혈'은 이러한 특성을 잘 이용하여 헌혈하는 분들이 간편하게 헌혈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재미까지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헌혈'은 앱을 이용하여 헌혈을 하고 싶은 사용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게 헌혈예약을 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헌혈자는 원하는 장소와 시간을 예약할 수 있는 것이죠. 앱 내에서 헌혈의 집이나 헌혈차가 있는 장소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장소를 확인하고 자신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면 됩니다.
재미있는 점은 사용자가 헌혈을 일종의 미션으로 여길 수 있도록 스탬프를 제공하고 이 스탬프를 모아 페이스북에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SNS와 뗄 수 없는 모바일 사용자의 마음을 잡기위해 헌혈과 SNS 기능을 접목시킨 점은 무척 재미있는 시도입니다.
또한 '오늘의 혈액 보유 현황'이라는 메뉴를 통해 현재 헌혈되어 보유하고 있는 각 혈액형별 실시간 보유량을 공개함으로서 각 혈액형별 사용자들의 경쟁심을 미묘하게 자극하는 효과도 주고 있습니다. 온라인 게임과 게임 내의 모임에 익숙해진 젊은 층이 관심을 가지고 헌혈에 대해 긍정적인 행동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구성이네요.
그 외에도 헌혈과 혈액 건강에 관한 다양하고 소소한 정보 들을 확인할 수 있고 마이페이지를 개인 헌혈 현황을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현혈을 자주 하는 분이라면 '스마트헌혈'을 통해 자신의 헌혈 및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스마트'라는 단어가 여기저기 붙어서 다소 식상한 감이 있지만, 스마트헌혈은 이름처럼 헌혈자들의 마음을 긍정적으로 이끄는 좋은 구성을 지닌 매력적인 앱입니다. 헌혈이라는 고귀한 행위에 소소한 즐거움까지 더해진다면 많은 분들이 나눔에 더욱 동참하게 될 것이라 보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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