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가정용 인공지능 비서 '구글홈'이 4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시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글홈'은 아마존 '에코'에 비해 51달러(약 6만원) 저렴한 129달러(약 14만 7000원)로 판매한다.
'구글홈'은 지난 5월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인 '구글 I/O 2016'에서 공개됐다. 에코와 같이 자판 없이 음성 명령만으로 작동하는 인공지능 무선 스피커 기본적으로 가만히 앉아 스마트 전등 역할을 한다.
'구글홈'의 기동어는 'OK구글'이다. 사람의 명령어를 인식해 음악을 틀고 질문에 답을 해준다. 다양한 서비스들과 연계돼 음성으로 영화표를 예약하고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구글홈'을 향해 '굿모닝'이라고 말하면 자신이 위치해있는 지역의 날씨 정보와 교통 체증, 구글 캘린더에 있는 예정 스케줄을 알려주기도 한다.
특히 구글의 인공지능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구글홈'은 구글 검색과 연동돼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계속 사용하게 되면 '구글홈'은 습득 기능을 통해 이용자의 선호도와 취미까지 파악할 수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목소리 수집을 원하지 않을 때는 버튼을 끄면 되고, 상단 부분에는 정전식 터치 패널이 있어 물리적인 제어도 가능하다. '구글홈'의 색깔은 베이스 부분이 마린, 바이올렛, 망고 등 3가지 색깔로 출시됐다. 탑 부분은 카본, 스노, 카퍼 등 역시 3가지 색이다.
'구글홈'은 구글의 인공지능이 이용자의 집안에 자리 잡게 만든 상징적인 제품이다. 구글은 지난 10월 신제품을 발표하며 픽셀폰, 크롬캐스트 등 인공지능을 탑재한 하드웨어 제품들을 대거 선보인 바 있다. '구글홈'이 인공지능 홈 비서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아마존과 어떻게 대결을 펼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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