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전용폰 '루나S'가 중가 스마트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로즈핑크와 프로즌블루 모델은 다음주 중 나온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통신사별 단독상품인 전용폰이 늘어나며 새로운 통신시장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의 '루나S'는 중저가폰 가운데 최고 사양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후속작 '루나S'는 1300만 화소 오토포커스 전면 카메라 모듈을 탑재해 셀피 기능을 강화했다. 약 0.1초의 빠른 지문인식속도가 특장점이다.
'루나S'는 5.7인치 쿼드HD 화면, 1.8GHz 옥타코어, 4GB/64GB(외장32GB추가) 메모리, 후면 1600만, 전면 1300만 카메라, 3020mAh 배터리를 갖췄다. 스펙은 8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제품 수준과 견줘도 손색없지만 출고가는 56만8700원으로, 합리적인 가격대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루나의 경우 출시 초반 하루 2500대의 판매를 기록하고 누적 판매량 20만대를 넘으며 중저가폰의 새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루나S'도 전작의 인기를 등에 업고 출시된지 한 달도 되지 않아 SK텔레콤 스마트폰 중 상위 판매 모델로 떠올랐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갤럭시노트7의 단종 이후 '루나S'로 교환을 택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나며 일정 부분 반사이익도 생겨났다.
다만 올해 통신사들의 전용폰이 연이어 출시되며 시장 경쟁구도가 치열해진 탓에 판매 각축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의 단종 이후 프리미엄 스마트폰 외에도 고사양 중가폰으로 교환을 요구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며 지난 주말 '루나S'의 판매량이 급증했다"면서 "전작 루나때보다는 전용폰 경쟁이 치열해 판매량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중가 스마트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루나S'는 현재 클래식골드와 내추럴실버 색상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로즈핑크와 프로즌블루 제품은 다음주 중으로 출시된다. 사측은 총 4가지 색상의 풀메탈 유니바디 디자인을 갖추게 된 '루나S'의 판촉활동을 강화해 판매 향상의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측은 "최근 50~60만원 중가 스마트폰에도 고객이 관심을 보이며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루나S'는 프리미엄급 기본사양에 합리적인 가격을 원하는 고객을 중심으로 판매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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