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플랫폼에서 쇼핑을 바로 즐길 수 있는 시범 서비스를 다음 주부터 북미에서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범 서비스에는 의류 브랜드 케이트 스페이드와 잭 스레드, 온라인 안경업체 워비 파커를 포함한 20개 미국 브랜드가 참여한다.
새로 도입되는 기능은 '상품보기'와 '구매하기'다. 사진의 왼쪽 아래에 위치한 '상품보기' 아이콘을 선택하면 각 게시물에 보여지는 상품 위에 태그가 나타난다. 태그에는 상품 이름과 함께 가격 정보가 간략하게 나타나고 마음에 드는 상품의 태그를 선택하면 더 자세한 상품 소개 페이지로 넘어간다. 이 페이지에서는 상품 구매를 할 수 있는 페이지와 직접 연결되는 '구매하기' 링크를 선택하면 브랜드 웹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모바일 쇼핑을 하면서 하루 만에 구매 결정으로 이어지는 것은 단 21%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상품 상세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시범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번 시범 서비스와 관련해 케이트 스페이드 부사장 겸 최고마케팅경영자인 메리 비치는 "인스타그램은 캐릭터화된 상품을 통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 걸의 삶을 보여줄 수 있는 창"이라며 "새로운 포스트에는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퍼스널라이즈 프로그램 가방과 소품도 포함한다. 인스타그램이 제공하는 새로운 쇼핑 경험으로 지속적인 상품판매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이언 맥인타이어 잭 스레드 최고마케팅경영자는 "고객은 자사의 인스타그램에서 영감을 얻고자 한다"며 "이번 서비스는 모바일 쇼핑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꿀 것이며, 소비자는 잭 스레드 앱으로 접속할 필요 없이 인스타그램 피드 상에서 바로 쇼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신제품을 검색하는 바로 그 시점에 쇼핑을 유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워비 파커의 공동 CEO 데이브 길보아는 "인스타그램과 워비 파커는 아름다움과 사용자 경험에 대한 가치관을 공유한다"며 "현재까지는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상품에 대한 설명을 쉽게 전할 방법이 없어서 고객으로부터 많은 문의를 받곤 했다. 새롭게 제공되는 쇼핑 페이지는 한눈에 정보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소비자 중심적으로 구성되어 대단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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