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넷' 앱은 나무나 꽃과 같은 식물들의 관련 정보를 교류하는 앱입니다. 특이하게도 앱을 실행하면 바로 로그인 화면을 만날 수 있는데, 회원제로 운영되기에 토리넷 앱을 사용하고자 하신다면 가입을 진행해야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무나 꽃 관련해서는 사전과 같은 앱들은 있지만 커뮤니티 같은 형태의 앱들이 많이 없는 편이다 보니 한 번쯤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앱을 실행하면 초기 화면에 서비스에 대한 설명이 잘 나와있습니다.
식물에 부착되어 있는 U-Tag를 활용하면 물 준 날, 수확한 날 등 식물을 기르면서 케어 기록을 남길 수 있고 돌봄 일기를 작성할 수 있다고 나와있네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토리넷'은 아주 간단합니다.
타임라인, 사전, 마이페이지 이 세 개의 메뉴를 기본 기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타임라인에서는 사용자들이 올린 글들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소셜 관련 앱이나 커뮤니티의 경우 친구의 글들이나 공개 글이 커뮤니티의 경우 가입된 회원들에게 노출되는 것과 달리 토리넷은 모든 게 공유되는 형태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회원들이 자신이 기르는 꽃이나 작물을 올리기도 하고 모르는 사진을 올려 품종이 무엇인지 물어보기도 합니다.
사전은 나무 도감으로 나무에 대한 사전적인 내용을 정리해 놓았으며, 검색 역시 가능하지만 많은 양이 업데이트 되어있지 않아 데이터가 조금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나무에 대해서 정보를 검색하려면 정확한 명칭을 기재해야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사람들이 보통 잘못 알고 있는 검색어도 함께 넣어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대중적으로 A라는 이름의 식물을 B라는 이름으로 알고 있는 경우 B로 검색했을 때 A에 대한 결과가 나온다면 잘못된 지식을 바로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토리넷 앱은 자체 개발한 IoT(사물인터넷) 기기인 U-Tag를 활용해 자신이 관리하는 식물에 부착해 관찰일기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신이 기르는 식물들을 가꾸면서 매일 체크하고 그 당시의 감정을 음성으로도 메모할 수 있습니다.
동물과 달리 식물은 그 반응을 세심히 관찰하지 않으면 알 수 없기에, 당시의 감성을 작성하고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됩니다. 동물에 관련된 앱들은 많음에도 식물을 기르는 분들에게 유용한 앱은 없었지만 '토리넷'은 식물을 사랑하는 분들의 감성을 잘 이해하고 준비해 준 것 같습니다.
U-Tag는 앱 초기화면에 나와있는 url을 통해 들어가면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리뷰를 위해 이리저리 사용해 봤는데 '토리넷'은 조금 아쉬운 면이 보입니다.
SNS 측면이 부족한데, 팔로워/팔로잉 시스템이 없고, 포스트 된 글에 댓글의 유무가 표시되지 않습니다. 친구를 맺을 수 없으니 안부를 물을 수 없습니다. 사용자의 이름을 클릭하면 개인 페이지로 갈 수 있지만 당사자에게 글은 남길 수 없고, 특정 사용자에 대해서 질문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활동 회원들은 점점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같은 취미를 가지신 분들은 '토리넷'과 같은 커뮤니티를 기다렸다는 점과 식물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이한 점이 매력적이게 다가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앱의 부족한 부분을 조금 보완한다면 식물 관련 커뮤니티 앱으로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소셜 관련 기능만 조금 다듬는다면 말이죠. 다른 앱들을 참고해 더 발전 된 앱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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