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카풀 플랫폼 '웨이즈 라이더'의 베타 테스트를 끝내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외신 엔가젯은 구글 내비게이션의 카풀 버전 앱인 '웨이즈 라이더'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영된다고 밝혔다.
카풀 서비스는 탑승객이 같은 방향으로 가는 운전자를 검색해 탑승 요청을 하고, 운전자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 함께 차를 타고 목적지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구글은 2013년 사용자 참여형 실시간 내비게이션 서비스 제공 업체 웨이즈를 인수한 이후 카풀 플랫폼을 개발해 왔다. 올해 초 시스템 개발을 마친 구글의 웨이즈 라이더는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샌프란시스코에 한정해 일단 대중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됐다.
웨이즈 라이더의 서비스 시작으로 현재 미국 내 카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우버와 리프트는 막강한 라이벌의 등장을 경계하고 있다.
우버와 리프트의 카풀 서비스는 회사가 운전자에게 소정의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이지만, 웨이즈 라이더는 탑승객이 운전자에게 1마일당 54센트(약 640원)의 요금을 지불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웨이즈 라이더를 통해 수익을 얻고 싶은 사용자라면 가입 시 일반적인 평소 일정과 집, 직장 주소만 제출하면 운전자로 등록된다.
구글은 "운전자 등록 시 자동차 보험이나 자동차 사진 등 배경을 확인할 계획은 없다"며 "웨이즈 라이더는 플랫폼으로서 운전자와 탑승객이 동행하도록 연계해주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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