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레이 쥔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신형 스마트폰 미5S와 미5S플러스를 공개하며 "카메라 능력에서 샤오미는 삼성전자와 애플에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미5S'와 함께라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미5S는 초음파지문인식 기술과 1300만 화소 듀얼카메라, NFC, 저전력 5.15인치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821, LPDDR4 램 등 고사양을 채택하고도 가격은 1999위안(64기가 기준, 약 33만원)에 불과하다.
블룸버그통신은 미5S와 미5S플러스에 대해 "아이폰의 절반 가격에도 못 미치는 강력한 경쟁자가 공개됐다"며 "혁신적 기기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 것으로 알려진 샤오미가 프리미엄 기기 고개들을 목표로 잡았다"고 평했다.
샤오미는 최근 중남미와 인도 등 신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반면 중국에서는 화웨이, 오포 등에 밀려 스마트폰 판매량이 예전만 못하다. 프리미엄 시장을 장악한 삼성전자와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는 것은 샤오미에게 기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폭발 문제로 리콜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애플의 아이폰7 판매도 전작보다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의 니콜 펑 연구원은 "미5S플러스의 가격경쟁력은 매우 크다"면서 "전작인 미5보다 성능이 크게 개선된 반면 가격은 단지 몇 백 위안 비싼 뿐이라 매우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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