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동호회는 어떻게 하시나요? 우리나라는 포털이 카페 시스템을 내놓은 이후 카페를 통해서 대부분 모임과 동호회가 발전되었습니다. 하지만 웹 시절 만들어져 웹에서 발전되다 보니 지금과 같이 모바일이 대세인 상황에서 너무 많은 게시판 때문에 접근성이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모바일에 맞춘 다양한 갖가지 앱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이 '팀플' 앱도 모임이나 동호회를 위한 앱으로 특정한 동호회만이 아닌 어떤 동호회도 만들고 가입할 수 있는 동호회 포털 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스마트폰 앱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모임들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그것도 전국 각지의 지역에 개설되어 있으며, 카페와 같이 몸집 늘리기보다는 소수의 인원들이나 특정 회원들을 나눠 받는 형태로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주제, 지역, 나이, 성별 등 제한을 많이 두고 인원까지 제한을 두는 경우가 있어 웹에서 활동하기 보다는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운영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너무 많은 인원이 가입될 경우 사실상 활동에 지장이 많지만 소수 인원이 운영된다면 그만큼 모임이 친근하고 활발해질 수 있습니다.
'팀플' 앱 회원가입시 관심 분야와 태그 등을 선택하지만 이후 변경이 가능하니 그리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정말 많은 그룹이 생성되어 있으니 잘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그룹들은 주제를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오프라인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앱인 만큼 지역 분류도 있고 사용자 거주지나 주로 활동하는 곳의 지역을 선택하시면 관련 지역 그룹들만이 노출됩니다. 그리고 원하는 그룹에 가입하기 버튼을 이용해 가입하시면 활동하실 수 있습니다. 단, 가입승인이 필요한 곳도 있습니다.
그룹은 앱 안에 구성되어 있습니다. 디자인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 UI와 유사해 처음에는 관련 그룹 앱을 다운받아야 되는 줄 착각했지만 아니더군요. 상단에 공통적인 메뉴가 있는데, 정보, 소식, 만남, 앨범, 채팅 등 입니다.
정소는 그룹의 소개, 소식은 다양한 게시판들, 만남은 그룹의 모임 일정을 앨범은 사진을 올리는 곳이고, 채팅은 그룹원 간의 실시간 채팅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만남의 경우 누구나 개설할 수 있습니다.
목적과 관련 사진, 그리고 시간과 장소를 기입하면 누구나 개설 할 수 있고, 개설시에는 참여할 수 있는 인원에 대한 상세 설정도 있어, 인원, 나이, 금전, 공개/비공개, 성별 등 자세하게 분류할 수 있습니다.
신기한 점은 접수 방법까지도 설정할 수 있는데, 팀플을 이용한 신청, 전화, 온라인, 현장 접수 이렇게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많은 이용자가 가입한 카페와 달리 게시판들에서는 많은 게시글을 보기는 힘든 감은 있지만, 여행 관련 그룹에 가입했더니 제법 활발하게 활동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앨범에는 꾸준히 모임과 여행지의 사진이 올라오고 있으며, 만남 메뉴에서는 앞으로의 일정을 올려두고 물론 취소된 것도 많이 보였지만 그래도 실제 많은 분이 정보와 만남의 교류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서울 수도권 지역을 제외하고는 그리 활발한 활동을 찾기 힘든것도 사실입니다. 그야 인구수 대비 가장 밀집된 곳이니 활동하기 좋을 것 같아 참 부럽습니다.
이외에 만남 검색 메뉴에서는 팀플 앱에서 진행 중인 만남을 지도상에 표시하고 있습니다. 일정을 오늘, 내일, 모레 이후까지 보여주고 있고, 상단의 검색창에 도시를 검색하면 도시별로도 표기해 줍니다.
상단의 정렬 버튼을 이용하면 리스트 방식으로 정렬해주는데, 지도 표기보다는 리스트 형식이 그룹 모임에 대해서 알아보기 쉬워 리스트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모임이 진행 중인 곳을 보고 바로 그 그룹으로 들어가 가입도 바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홈 메뉴는 마이페이지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입된 그룹과 프로필, 추천 링크 등 자신의 활동을 확인하는 곳이죠. 뭐 크게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팀플' 앱은 사용해보면 정말 방대하면서 심플합니다. 개개인의 취미를 이용해 개개인이 개설할 수 있기에 아주 넓죠. 그리고 너무 거대해져 버린 카페 서비스를 대신하기에도 적당해 보입니다. 카페는 너무 커져버려 거기서 같이 활동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동반됩니다. 많은 게시글을 통해서 웹상에서의 인지도도 올려야 하고 오프라인 모임에서도 정말 노력하지 않으면 그저 정보만 받아보게 되죠.
하지만 앱을 잘 활용한다면 적인 인원으로 자신의 취미에 맞는 사람들과의 오프라인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될 것 같습니다. 소수정예라고 표현하면 딱 좋을 만큼 너무 많은 사람 중에 내가 아닌 우리가 될 수 있는 그룹을 만들어 활동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 - 디지틀조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