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콘텐츠를 24시간만 공유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선보인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포스팅한 사진이나 동영상은 딱 24시간 동안 별도의 슬라이드 쇼로 나타난다. 3일부터 일부 사용자들을 시작으로, 점차 전 세계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필터와 수정 기능 외에도 문구를 추가하거나 사진·동영상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다양한 꾸미기 옵션을 제공하며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는 하루 동안만 계정을 팔로우하는 사용자들에게 공개된다. 24시간 내 여러 개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올리면 슬라이드 쇼 형태로 묶어서 보여준다.
또 메인 피드 상단에 내가 팔로우한 사람의 원형 프로필과 함께 나타나며, 팔로우하는 계정이 새로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올리면 프로필 사진의 원형 테두리에 다양한 색의 링이 추가돼 새로운 콘텐츠가 올라왔음을 알려준다.
단,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일반 포스팅과 달리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달 수 없고 다른 사람이 공유를 할 수 없다.
하지만 사진을 클릭하고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기능을 통해 사용자끼리 대화할 수 있다. 대화 내용은 외부로 공개되지 않는다. 현재 2억 5000만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이 이 기능을 사용해 소통하고 있다.
비공개 계정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계정 공개설정에 따라 팔로워한테만 보여진다. 원치 않는 팔로워는 볼 수 없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원하는 경우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일반 콘텐츠로 전환해 계속 보존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24시간 안에 자동으로 삭제되도 기존 '화면캡처'나 '다른이름으로 사진 저장하기'를 통해서 사진 저장이 가능하다"며 "지나친 사생활 노출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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