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2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에서 보던 영화나 유튜브 영상 등을 TV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미디어 재생 기기인 2세대 크롬캐스트를 크롬캐스트 오디오와 함께 국내에 출시했다.
엄지손가락 만한 크기의 기기를 TV에 꽂고 와이파이에 연결하면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거실과 안방에서 TV 화면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앞서 구글은 2014년 국내에서 아시아 최초로 첫 크롬캐스트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2세대 버전과 오디오를 함께 내놓았다. 새 크롬캐스트는 다양한 색상(블랙, 레모네이드, 코랄)의 동그란 디자인으로 바뀌었고 연결선도 TV의 HDMI 포트에 꽂기 쉽도록 개선됐다. 모든 최신 와이파이 표준을 지원하고 상황에 따라 바뀌는 와이파이 환경에 더 잘 적응하도록 개발돼 고해상도 비디오를 버퍼링 없이 즐길 수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넷플릭스, 유튜브, 뽀로로TV, 에브리싱 등 다양한 동영상·음악 애플리케이션과 앵그리버드 프렌즈 등 모바일 게임이 크롬캐스트를 지원하고 있다.
곧 국내에서 출시될 파이널 판타지 XIII 구글 캐스트 에디션 게임도 크롬캐스트를 이용해 TV의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크롬캐스트 오디오는 기존 스피커에 꽂기만 하면 와이파이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음악을 고품질로 들을 수 있는 기기다. 벅스, 지니 뮤직, 엠넷 등 다양한 안드로이드와 iOS 음악 앱이 크롬캐스트를 지원한다.
블루투스와는 달리 와이파이 기능이 내장되지 않은 스피커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또 스마트폰이 스피커와 멀어져도 음악이 끊기지 않고, 음악 재생 시 스마트폰에서 울리는 벨 소리, 문자 알림 등은 스피커로 전달되지 않아 방해받지 않고 감상할 수 있다.
새 크롬캐스트와 크롬캐스트 오디오는 이날부터 구글 스토어를 비롯한 온라인 몰에서 5만4천9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이달 중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구글은 이달 말까지 구매 고객에 한해 푹(pooq) 실시간 VOD 2개월 무료 이용권(크롬캐스트), 지니 음악감상 100곡 무료 이용권(크롬캐스트 오디오)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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