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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쯔위 논란 피해 화웨이 'Y6' 온라인 광고 중단 결정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6.01.15 14:57

LG유플러스가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인 쯔위가 등장하는 화웨이 스마트폰 'Y6'의 온라인 광고를 잠정 중단했다.

LG유플러스는 15일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에서 쯔위를 모델로 내세운 'Y6'의 온라인 광고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Y6의 홍보 모델로 대만 출신 가수 쯔위를 전면 내세워 이른바 '쯔위폰'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쯔위가 출연하는 광고는 유튜브에서 수십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얼마전 쯔위가 지상파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만 국기를 흔들어 중국 누리꾼 사이에서 뒤늦게 논란이 됐다. 대만 출신 연예인 황안은 "쯔위가 대만 독립 세력을 부추긴다"면서 거세게 비난했고, 이에 대만 내 친중 여론이 동조하면서 쯔위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진 상태다.

쯔위의 소속사인 JYP 엔터테인먼트가 아직 16살 밖에 되지 않은 쯔위가 정치색을 나타내기 위해 한 행동은 아니었다며 입장을 밝혔지만, 선거를 앞두고 있는 대만 언론들이 이를 황색 선전에 이용함으로써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논란으로 LG유플러스는 쯔위가 등장하는 온라인 광고를 잠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LG유플러스측은 "화웨이 스마트폰인 'Y6'의 온라인 광고만 일단 중단하는 것이지 쯔위가 출연하는 모든 광고가 철거되는 것은 아니다"며 "오프라인 매장 등에 있는 쯔위 광고 역시 그대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쯔위가 모델인 'Y6'가 중국 제조업체인 화웨이의 스마트폰임을 감안하면 온라인 광고 재개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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