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카카오 품에 안긴 엔진 "멀티플랫폼 업체로 진화할 것"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5.12.29 16:16

카카오와의 합병을 앞둔 게임사 엔진은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6년 사업비전'을 밝혔다.

엔진이 내건 내년도 사업전략의 핵심은 멀티플랫폼 업체로의 진화다. PC온라인과 모바일, 스마트TV를 모두 아우르는 게임플랫폼을 만들어 시너지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남궁훈 엔진 대표는 "멀티플랫폼 전략이란 모바일 게임을 PC나 TV에서도 돌릴 수 있는 이른바 원소스 멀티유스 개념으로 보면 된다"면서 "PC플랫폼은 카카오 PC버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엔진이 이날 PC와 모바일에 이어 스마트TV를 3대 플랫폼 가운데 하나로 내세운 것은 이 시장에서 타 업체보다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엔진은 애초 삼성 스마트TV 플랫폼에 게임을 공급하는 업체로 출범했다. 최근 퍼블리싱한 스마트TV용 포커 게임은 아마존TV 카지노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남궁훈 대표는 "멀티플랫폼 전략의 중심축은 모바일인 만큼 앞으로 모회사가 될 카카오와의 연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3개의 플랫폼을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할지는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라고 덧붙였다.

카카오의 최고게임책임자(CGO)에도 선임된 남궁훈 대표는 앞으로 엔진 대표를 겸임하면서 양사의 게임사업이 시너지를 내도록 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남궁훈 대표는 "엔진은 현재 현금보유액 430억원에 인력만 350명에 달하는 규모로 부쩍 성장했다"며 "오늘은 스타트업 엔진이 중견 게임사가 됐다고 선언하는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