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가 2일부터 인문정신문화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인문360°' 웹사이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민 누구나 다양한 인문콘텐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문360°'는 '문화융성' 정책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인문360°'의 이름에는 세상과 사물을 360도의 방향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하는 인문적인 힘을 길러준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삶+' 코너에서는 전문가와 일반인들이 쓴 인문 칼럼이 제공된다. 조성룡 건축가의 '나의 집, 우리 집', 박미경 관장의 '우리 엄마 밥', 장석주 시인의 '인문 구절 필사' 등 일상의 주제에 대한 칼럼이나 짧은 글을 통해 삶 속에서 새롭게 발견되는 인문을 느낄 수 있다.
'사람+' 코너에서는 각계각층의 사회명사들이 참여한 인문예술콘서트 '오늘'의 영상이 제공된다. 지난 10월 8일부터 국악인 황병기, 음악평론가 임진모, 배우 박정자 등 문화예술계 명사들이 서울 예술가의 집에서 인생역정 속에서 겪었던 인문적 경험과 생각을 얘기하는 토크콘서트를 진행해왔다. 앞으로도 누구든 볼 수 있도록 '오늘'의 영상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한편, '8도' 코너에서는 우리 주변의 인문활동 현장을 찾아가는 '인문쟁이'의 탐방기가 제공된다. 수도권·강원권·충청권·영남권·호남권 등 5개 권역별 총 18명의 인문 홍보기자단으로 구성된 '인문쟁이'는 지난 9월에 발족한 이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의 인문프로그램·공간·강좌·인물 등을 취재하고 소개해, 지역 주민들이 전국 곳곳의 인문현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인문학이 '인문360°'를 통해 우리 삶 속에 녹아들어, '앎'이 '삶'이 되는 인문정신이 국민들의 생활 속에 확산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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