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메신저 앱 내부에 '개인 비서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26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VB는 페이스북이 개인 비서 서비스 'M'을 메신저에 탑재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개인 비서 서비스'는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컴퓨터가 마치 실제 비서처럼 시키는 일을 진행하고, 이용자가 알아야 하는 정보를 먼저 제공해주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미 구글의 '구글 나우'나 애플의 '시리'는 스마트폰 단말기와 결합해 개인 비서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이에 페이스북은 경쟁사의 서비스와는 차별점을 가진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메신저 사업부분 부사장은 "다른 AI기반 서비스와 다르게 'M'은 이용자의 실제 업무를 수행해줄 수 있다"며 "주말에 연인과 데이트를 갈 경우 하이킹 장소를 추천해주고, 부모님 생신이 다가오면 추천 선물 목록을 만들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의 흥미, 거주 지역 등의 페이스북 내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이용자에게 보다 적합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페이스북은 메신저 내부에서 곧바로 상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가령 개인 비서 'M'은 다가오는 기념일 선물로 신발을 제안하면서 '구매'버튼도 함께 보여준다. 이용자는 단지 클릭만 하면 자동으로 상품 결제 창에 접속할 수 있다.
마커스는 "페이스북 메신저 내에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개인 비서는 이용자들이 더 많은 시간을 정말로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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