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9일 화소(픽셀)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인 초소형 1600만 화소 모바일 CMOS 이미지 센서를 양산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1600만 화소 이미지센서에 현재 구현 가능한 가장 작은 크기의 1.0㎛ 화소를 적용했다. 센서와 렌즈 사이의 초점 거리를 줄여 카메라 모듈 크기와 두께를 최소화했다. 고화질의 카메라 기능과 얇은 두께를 요구하는 초슬림 모바일 기기에 알맞은 제품이다.

이 제품을 적용한 카메라 모듈은 두께를 5mm 이하까지 줄일 수 있다. 이전의 1.12㎛ 화소를 채용한 1600만 화소 카메라 모듈 대비 약 20% 정도 두께가 얇아진다. 이미지센서를 작게 만들다 보면 부작용도 따른다. 화소의 크기가 줄면서 빛을 받아들이는 양도 감소해 화질과 색감이 나빠진다.

삼성전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 화소를 서로 격리시켜 간섭현상을 최소화하는 독자기술 '아이소셀' 공정을 적용해 빛의 손실을 줄였다.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 마케팅팀 홍규식 상무는 "삼성전자는 1600만 화소를 필두로 초소형 화소 이미지센서 제품군을 확대, 고화질 초박형 모바일기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