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황창규)가 하나의 휴대폰, 하나의 요금제로 2개의 바탕화면과 세컨드 전화번호가 부여되는 '올레 투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올레 투폰'은 하나의 스마트폰에 전화번호 2개를 부여받고, 문자메시지와 주소록, 사진첩은 물론, 카카오톡을 비롯한 앱을 각각 관리하는 부가서비스로 이용 시 번호 별로 각기 다른 스마트폰 바탕화면이 부여된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을 2대 들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이나, 통신요금을 2배로 지불해야 하는 부담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투폰'으로 제공된 세컨드 전화번호는 한 달에 2차례 고객센터나 대리점, 스마트폰 기능 설정에서 변경 가능하다. 이로 인해 홈쇼핑, 대리운전, 콜택시 등 개인 정보 노출이 우려되는 경우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에 적용된다. LG G4는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면 바로 '올레 투폰'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주요 스마트폰 모델은 8월 중 적용될 예정이다.
KT 플랫폼서비스개발 담당 원성운 상무는 "최근 사생활 보호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투폰 서비스' 수요가 커지고 있다"면서 "올레 투폰은 수개월간 연구개발로 이뤄낸 솔루션 적용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올레 투폰'은 기존 '투넘버' 서비스와 달리, 각 전화번호에서 앱을 별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용 특허 및 기술을 적용했다.
한편, '올레 투폰' 서비스는 월 4,400원(VAT포함)이다. 올 12월까지 신규 가입자에 한해 가입 첫 달은 이용료가 100원에 제공된다. 자세한 안내는 전국 올레 매장 및 올레닷컴을 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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