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5.0.1 버전 '롤리팝'이 공개됐다.

3일(현지시간) 주요 IT매체들은 넥서스9과 넥서스7을 포함한 몇몇 넥서스 기기들을 대상으로 업데이트 버전 '롤리팝' 5.0.1이 배포되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안드로이드 5.0 버전 '롤리팝'은 배터리가 지나치게 빨리 방전되거나, 비디오 재생이 실패하는 등의 버그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구글 측은 이번 업데이트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몇 가지 사소한 버그들은 수정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잠금 해제를 수차례 실패할 경우, 자동으로 기기를 공장 초기화하는 버그 수정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롤리팝'이 적용된 기기를 가방이나 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보관하면서 스마트폰의 잠금 화면이 접촉될 때도 잠금 해제에 실패했다고 인식하기도 했다.

또 4개 이상의 점을 연결해야 설정이 가능한 패턴 잠금에서 단 하나의 점만 탭하더라도 '잘못된 접근'으로 받아들였고, 이것이 몇번 반복될 경우 모든 데이터를 지우고 기기를 자동으로 초기화 시켰다. '롤리팝' 5.0.1 버전에서는 이 문제가 해결되면서 최소 잠금 패턴으로 설정해야하는 4개 이상의 점을 연결해 패턴을 틀렸을 경우에만, '잘못된 접근'으로 인식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롤리팝' 5.0.1는 넥서스7(2013년 모델), 넥서스9, 넥서스10에서 빌드 버전을 내려받을 수 있다. 그 외 기기들에서는 현재 공장 이미지만 공개된 상태다. 안드로이드 기기에 공장 이미지를 올리는 방법을 안다면, 구글 개발자 홈페이지에서 해당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