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세계 최초로 스위치를 당기면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펜이 탑재된 '베가 팝업 노트(VEGA POP-UP Note)'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베가 팝업 노트'는 법정관리 중인 팬택이 지난 5월 출시한 '베가 아이언2'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신제품이다. 당초 7월 출시로 예정됐으나 팬택의 법정관리 등으로 출시가 지연됐다. 팬택 매각 입찰이 예정된 21일 출시되며, SK텔레콤 전용 모델로 출시하는 이번 신제품의 가격은 35만 2,000원이다.
'베가 팝업 노트'는 세계 최초로 DMB 안테나를 내장한 세미 오토(semi-auto) 팝업 형식의 터치펜을 탑재했다. 펜은 기기 오른쪽 측면에 위치한 펜 분리 스위치를 이용해 꺼낼 수 있다. 스위치를 당기면 펜이 자동으로 기기 밖으로 튀어나온다. 또 펜 자체에 DMB 안테나를 내장시켜 쓰임새를 높였고, 안테나가 내장되어 있는 특성상 길이 조절도 가능해 사용자가 자신의 손 크기에 최적화된 펜을 만들 수 있다.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분실 방지 도난 경보'는 공공장소에서 분실이나 도난에 대한 걱정 없이 충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충전기를 분리한 후 설정된 시간 내에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못하면 사이렌 소리와 함께 경보가 작동돼 도난이나 분실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시큐리티 매니저'는 타인이 잠금 해제에 실패하거나 유심을 제거할 경우 그 내역을 메모리에 자동으로 저장해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폰을 두고 자리를 비우거나 분실 후 다시 찾았을 때 누군가가 자신의 휴대폰을 사용하려 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유심이 제거되면 홈 화면 진입을 막는다.
기본 탑재된 '안심 클리너'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악성 앱 검사 및 스미싱 메시지에 대한 알림, 야간 충전 시 자동 검사 기능 등을 제공한다. 1W(와트)급 스피커를 탑재했고 5.6형(인치) 내추럴 IPS 대화면을 탑재했고, 배터리는 3220mAh이다.
카메라에는 최대 보정각도로 흔들림을 잡아주는 wide OIS(손떨림방지기능)와 어두운 곳에서 촬영 시 자동으로 밝기를 높여주는 '로우 라이트 샷' 기능이 적용됐다. '스피드 모션'과 '슬로우 모션' 모드로 동영상을 촬영하면 일반적인 속도보다 빠르거나 느린 재미있는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이 외에도 스마트폰을 확인하려는 동작을 인지해 자동으로 시간 및 알림 화면을 보여주는 '라이브 업', 오늘의 날씨와 일정, 할 일 정보 등을 한눈에 알 수 있게 보여주는 '투데이' 기능 등이 적용됐다.
신제품은 크림 화이트(Cream White)와 마일드 블랙(Mild Black)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된다.
박창진 팬택 마케팅본부 부사장은 "'베가 팝업 노트'는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출고가를 파격적으로 낮췄다"며 "'베가 팝업 노트'는 통신비 부담으로 프리미엄 노트 스마트폰 사용을 꺼리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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