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검열설로 국내 이용자가 급증한 독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이 7일 한국어 버전을 내놓고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텔레그램은 이날 자사 트위터에 "텔레그램에 한국어를 지원하는 기능의 추가 업데이트를 마쳤으며 한국어는 현재 안드로이드에서만 지원된다"고 밝혔다. 현재 구글 플레이에는 한글 지원이 추가된 텔레그램 1.9.2 업그레이드 버전이 올라와 있다.
그동안 구글 플레이에 있던 텔레그램의 한국어 버전은 공식 버전이 아닌 개인 개발자가 오픈소스를 이용해 만든 변형 앱이었다. 변형 앱은 보안에 취약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텔레그램은 모든 메시지가 암호화 처리 될 뿐만 아니라 지정된 기간 이후 메시지가 자동삭제되고 기록으로 남지 않는다. 또 해외에 서버가 있고, 보안 기능이 뛰어나다는 소문이 국내 텔레그램의 인기를 견인했다.
앞서 국내 이용자가 급증하자 텔레그램은 트위터를 통해 한글 번역 전문가를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 6일에는 한국어 버전 출시계획을 알리면서 한글로 된 '자주 묻는 질문(FAQ)' 웹페이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랭키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한 주간 텔레그램 앱 이용자수는 영어 버전 107만 6,000명, 한글 버전 30만 5,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텔레그렘 앱을 내려받아 한 번 이상 사용한 이용자수로, 최소한 100만 명 이상이 이 앱을 자신의 스마트폰에 깔아 사용해본 것으로 예상된다.
'텔레그램' 앱 다운로드: http://bit.ly/KEIqP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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