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알뜰폰 판매 1주년을 맞아 월 기본료 0원 요금제를 오는 1일부터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판매되는 0원 요금제는 월 기본료가 없고, 약정기간과 위약금이 없으며 6개월 이상 이용하면 가입비도 면제되는 국내 오프라인 최저요금제다. 지난해 9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우체국알뜰폰은 저렴한 기본료로 중장년층에 인기를 끌며 1년 만에 14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새로 출시하는 기본료 0원 요금제도 음성통화량이 적거나 수신위주의 장년층에 특히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월부터 판매하는 요금제에는 음성통화 단가가 1초당 1.2원인 요금제도 있다. 보통 초당 1.8원임을 감안하면 100분 통화하면 통화료만 3,600원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또 음성통화를 월 50분 사용할 경우 기존통신사보다 약 1만 3,700원 절감되는 요금제도 출시된다.

이에 더해 기존 이동통신사의 3G, LTE 스마트폰 정액 상품보다 최대 50%까지 저렴한 5종의 정액상품이 출시된다. 이에 따라 우체국알뜰폰이 젊은층에게도 확산될 전망이다. 우체국 방문 전에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www.epost.kr)에 월 음성통화 시간과 데이터 사용량 등을 입력하면 가장 적합한 요금제와 월 예상 통신료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우체국알뜰폰의 접근성과 소비자 선택권도 향상된다. 다음달 1일부터는 판매우체국을 24개 추가해 총 651국으로 늘어나고, 내년 1월부터는 올해 추가되는 알뜰폰사업자 5개사를 더해 총 11개 알뜰폰사업자의 다양한 상품이 나올 예정이다.

한편, 우체국알뜰폰 사업자는 제로요금제 출시 기념으로 추첨과 선착순 고객에게 최신폰(1명)과 휴대폰 돋보기줄(1,000명)을 제공하며, 단말기 4종의 가격을 인하해 판매한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알뜰폰의 저렴한 기본료와 상품경쟁으로 알뜰폰 시장 활성화와 국민의 가계통신비 절감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