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새파란 하늘을 뽐내는 가을이 돌아왔다. 뜨거운 여름에는 더위를 피해 산으로 바다로 놀러 갔다면, 맑은 가을 하늘 아래서는 그 동안 무심히 지나치기만 했던 서울을 색다르게 즐겨보는 건 어떨까?
서울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빨리 발전했고 규모도 큰 ‘특별시’지만, 평소 나들이라고 나설 때면 대형 쇼핑몰 안에서 하루를 보내기 일쑤다. 경복궁, 덕수궁 등 고궁은 왠지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는 곳처럼 느껴지고, 다른 곳을 가보자니 막상 떠오르는 곳이 없다. 그래서 서울은 늘 답답하고 복잡한 곳이라는 이미지가 박혀있다.
늘 지나다니지만 어떤 매력이 있는지 잘 몰랐던 서울. 사실, 계곡이나 바다, 산 등 힐링할 수 있는 자연 명소가 아니더라도 서울에는 즐길거리, 볼거리가 가득하다. 다양한 주제로 열리는 축제, 도심 속에 휴식공간이 되어주는 예쁜 공원들, 숨겨진 고수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맛집들까지- 가족, 연인,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서울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여행을 떠나보자. 이번 어플앤에서 소개하는 앱만 있다면 헤매지 않고 완벽한 서울 나들이를 완성할 수 있다.
개발사 : iPortfolio Inc.
가격 : $8.99
다운로드 :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평점 : ★★★★☆
프리미엄 여행 앱북.
상상출판사에서 서울의 꼭 가봐야하는 233곳의 위치정보와 여행계획을 e-북 한권에 담았다. 앱 내에서 사진/동영상 촬영, 실시간 환율 정보, 메모 등이 가능하다. 마치 실제 가이드 북을 들고 여행하는 기분. 서울 여행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한 이들에게는 '추천 코스'를 통해 도움을 주고, 서울에서 꼭 가봐야할 명소는 'Hot place in Seoul'에서 따로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관련 홈페이지는 앱 내에서 바로 웹사이트로 연결해주어, 혹시 변경되었거나 추가적으로 필요한 정보들을 그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게해준다. 직접 가보지 않더라도 책 한권으로 서울 여행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들이'라는 말을 가장 반길 사람들은 아마 연인이 있는 여성들일 것이다. 반면, 그들의 남자친구들은 어디로 나들이를 가고, 무엇을 먹을 것이며, 가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에 밤잠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커플들은 아무것도 안하고 얼굴만 보고 있어도 좋은 연애 초반이 지나고 나면 슬슬 만나서 뭐하고 놀지 걱정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연인들의 데이트는 일정 부분 반복되기 시작한다. 신작 영화를 관람하고, 함께 식사를 하고, 커피 한 잔으로 마무리하는- 일상적이고 평범한 데이트. 하지만 이런 만남만 지속된다면 지루하고 재미없는 연애로 변하기 쉽다. 그렇다고 매번 특별한 데이트를 위해 폭풍 검색을 하고 예약을 하고 거금을 들일 수는 없는 법.
그런 연인들을 위해 여러 가지 테마로 소소하지만 깨알 같은 재미를 주는 데이트 코스를 소개하고, 다양한 미션으로 다이내믹한 데이트를 돕는 앱들을 소개한다. 반복적인 데이트 코스 때문에 고민되고 나들이가 두려워졌다면 여기 이 앱들을 주목하자.
개발사 : 텐핑거스
가격 : 무료
다운로드 : 구글플레이
평점 : ★★★★☆
서울을 지역별로 나누어 다양한 테마별 데이트 코스를 추천한다. 꽤 짜임새 있는 코스를 소개하며, 웹툰처럼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 '0kcal 도전 데이트', '군대 데이트' 등 독특한 미션을 주제로 한 코스를 안내해, 지루하지 않은 데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개발사 : 큐플레이스
가격 : 무료
다운로드 :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평점 : ★★★★☆
'큐레이터가 소개하는 서울'이라는 모토 아래, 지역별로 서울의 명소와 카페, 맛집 등을 큐레이팅 방식으로 보여준다. 각 지역별로 담당 큐레이터가 있어서 제보가 들어온 곳을 직접 찾아가 취재해서 소개하는 형식. 큐레이팅 서비스답게 고퀄리티의 이미지가 눈을 즐겁게 한다.
개발사 :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가격 : 무료
다운로드 :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평점 : ★★★☆☆
서울시가 제공하는 공식 여행 정보 서비스 앱으로, 서울 여행 중 꼭 가봐야 하는 추천 코스는 물론 서울의 숨은 명소까지 서울 여행에 필요한 주요 정보를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 번체 등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나들이를 걱정하는건 비단 연인들만이 아니다. 주말마다 아이들을 데리고 막히는 도로를 참아가며 대공원이나 유원지를 찾는 가족들의 고생 역시 이만 저만이 아니다. 꽉 막힌 도로 위에 서있다 보면 '집 나가면 고생'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지만, 집 밖의 세계에 열광하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참아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도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을 터. 서울은 연인이 아닌 가족들과도 충분히 신나는 나들이 장소가 되어준다. 다양한 축제를 즐길 수 있고, 갖가지 책을 읽을 수 있는 예쁜 도서관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문화유적 및 명소를 돌아보며 역사 공부 또한 가능하다.
아이와 함께 즐기는 서울 나들이. 이번 주부터 당장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개발사 : 하프데이즈
가격 : 무료
다운로드 : 구글플레이
평점 : ★★★★☆
서울의 나들이 명소와 전국의 재미있는 축제를 소개한다. '감성 나들이', '역사와 문화탐방' 등 테마별 분류를 통해 원하는 나들이 장소를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종료된 축제 정보라도 삭제되지 않고 남아있어 지속적으로 참고하기에 좋다. 모든 콘텐츠를 직접 방문해서 촬영하고 제작하는 것도 장점.
개발사 : 서울도서관
가격 : 무료
다운로드 :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평점 : ★★★★☆
서울도서관의 서비스를 앱 하나에 압축시켰다. 도서 검색부터 대출현황, 예약, 신청 등 도서관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모두 담고 있다. 특이한 점은 서울도서관 외에도 서울 소재 공공 도서관 및 마을 문고 등의 소장 도서를 함께 검색할 수 있다는 것. 도서관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준다.
개발사 : DRAGnDROP
가격 : 무료
다운로드 :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평점 : ★★★★☆
서울 성곽길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앱으로, 사대문을 기준으로 한 성곽길을 소개한다. 성곽길은 4개의 코스로 나누어 안내하며, 각 코스별로 주변의 유명한 문화재나 관광지에 대한 소개도 병행한다. 또한 해당 장소의 1km 반경 안에 들어가면 '서울성곽스탬프투어'의 전자 스탬프를 제공해 즐거운 걷기를 돕는다.
"우리 뭐 먹을래?" "아무거나."
질문한 사람의 입장에서 제일 곤란하고 두려운 대답이다. 이 이후에 내가 제안하는 음식들은 날씨와 어울리지 않는다, 지난번에 먹지 않았느냐, 오늘은 왠지 끌리지 않는다는 등 이런 저런 이유로 거절되기 일쑤다. 만에 하나 내가 고른 음식을 먹으러 갔다가 맛이 없거나 주인이 불친절하기라도 하는 날에는 온갖 눈초리와 질타를 겪어내야만 한다. 즐겁게 시작한 가을 나들이를 한 순간에 망쳐버리는 것.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 모두가 원하는 분위기의 검증된 맛집을 선택하는 것이 필수다. 식당들에게 온라인 홍보가 필수가 된 요즘, 인터넷에서 객관적인 맛집 정보를 찾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제 소비자들은 TV에 방영된 맛집도 믿지 않는다. 그렇다면? 직접 겪어보고 먹어본 사람들의 제보를 통해 만들어진 맛집 리스트가 정답이다.
아래 소개하는 앱들은 직접, 혹은 사용자들의 제보를 통해 검증된 맛집만을 소개하고 있다. 평소 내 성향을 분석해서 취향에 어울리는 식당을 추천해주거나 친구들과 맛집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개발사 : (주)오로라컴퍼니
가격 : 무료
다운로드 : 구글플레이
평점 : ★★★★☆
블로거 '마늘'이 13년 동안 직접 먹어보고 체험한 맛집들에 대한 정보를 앱으로 출시했다. 다양한 테마에 맞춰 맛집을 추천하고, '소개팅 성공률 높이는 곳', '데이트하기에 좋은 곳' 등 그 맛집을 소개한 독특한 이유도 함께 알려준다.
개발사 : 프롬마인드
가격 : $ 4.99
다운로드 : 구글플레이
평점 : ★★★★☆
페이스북에서 유명해진 페이지. 깔끔한 디자인과 유용한 콘텐츠로 입소문을 타더니 결국 모바일 앱까지 출시됐다. 서울의 맛집, 여행지, 볼거리, 관광지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했다. 홍보용 글이 아닌, 직접 취재하고 작성한 콘텐츠라 호응도가 높은 편이다.
개발사 : MangoPlate
가격 : 무료
다운로드 :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평점 : ★★★★☆
지역별로 맛집을 소개한다. 카카오톡으로 친구들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으며, '가고싶다', '가봤다' 등의 버튼으로 자신의 취향을 표현하면, 나중에 그 데이터를 토대로 개인의 성향을 분석하여 각자에게 어울릴만한 식당들을 추천해준다. 유저들의 포토 댓글도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
▼ 9월 어플앤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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