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4월 '페이스북 홈' 런처 어플이 마켓에 공개되었습니다. 세계를 강타한 소셜서비스의 최고 기업인 페이스북이 내놓은 홈 런처는 많은 이들의 관심속에 등장했지만, 아쉽게도 그 시도는 불발에 그쳤습니다.
페이스북의 자신감이 너무 넘쳐 일어난 불상사라고 할 정도로 런처 자체가 쓸데없었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너무 무겁고 페이스북만을 위한 런처라고 할까요? 스마트폰을 위한 런처라기보다는 페이스북을 위한 런처라는 느낌이 강했고, 그렇게 사용자들에게 버림받았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 홈'은 점차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페이스북만을 위한 런처가 아닌 소셜사용자들을 위한 런처로 사용자들의 생활에 파고들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홈' 어플은 잠금화면과 시작관리자의 구성을 변경해주는 어플입니다. 단, 잠금화면의 부분은 대부분의 모델을 지원하지만 홈 화면의 기능의 경우 제한적인 모델에서 런처를 실행할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마 단계적인 업데이트가 될 것 같습니다.
▶ '페이스북 홈' 기능 지원 스마트폰 모델 : Samsung Galaxy S4, Samsung Galaxy S III, Samsung Galaxy Note II, Nexus 4, HTC First, HTC One X, HTC One X+, HTC One
특이하게 홈 화면보다 잠금화면에서 대부분의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홈 화면의 경우 조금 더 세련된 화면을 제공하지만 잠금화면에서는 페이스북이나 기타 다양한 SNS 어플들과 연동해 다양한 알림을 볼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홈'에서 연결할 수 있는 소셜 프로그램은 페이스북을 제외하고 4개 입니다. 4개의 프로그램은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텀블러, 플리커로 해외 서비스를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들어봄직한 인기 프로그램들 입니다.
어플 리뷰들을 보면 가끔 카카오스토리와 연동해 달라고는 하지만 사실 페이스북이 해외 서비스이다보니 국내 환경에 맞춰 제공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들을 연결해서 사용할 경우 잠금화면에서 바로 친구들의 일상을 볼 수 있습니다.
홈 화면에서 우측으로 슬라이드하면 추가된 친구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좌측으로 옮길 경우에는 바로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릴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홈'은 잠금화면에서 페이스북과 알림 메시지 등을 확인할 수 있게 구현되어있습니다. 간단하게 페이스북 어플을 실행시키지 않고 바로 확인 할 수 있는 시스템인거죠.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잠금화면이 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페이스북 만을 위한 어플에서 벗어나 타 SNS 서비스를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홈 화면을 적용하면 스마트폰 자체의 홈에서 벗어나 페이스북만의 깔끔한 디자인으로 변경이 가능하며 자신의 스마트폰에 담겨진 사진은 물론, 페이스북의 기능을 활용해 친구들의 사진까지 배경화면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홈 런처라는 기능치고는 정말 부족합니다.
가장 큰 단점은 아직까지 위젯을 지원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는 안드로이드의 활용성의 날개를 반을 잘라놓은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위젯의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안드로이드에 페이스북 홈은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그에 반해서 잠금화면의 기능은 아주 훌륭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잠금화면 기능을 잘 활용한다면 굳이 특정 어플들을 이용하지 않고 SNS를 활용 할 수 있다는 장점이 높게 평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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