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프리카와 중동 등 신흥국의 휴대폰 시장을 겨냥해 25달러(약 2만 5,000원)짜리 '노키아130'을 출시한다고 1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노키아130'은 하나의 기기 안에 두 개의 SIM카드를 내장하고 있어 고객이 2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는 한번 충전해 최장 36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음악은 46시간, 동영상은 16시간 동안 재생할 수 있다.
용량은 32GB에 1.8인치 LCD를 탑재했고, 손전등 기능, FM라디오 기능도 갖췄다. 무선 헤드폰 등을 쓸 수 있는 블루투스 기능은 지원되지만, 인터넷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조 할로우 MS 휴대폰 사업부 부사장은 "전세계적으로 최소 10억 명의 사람들이 아직 휴대폰이 없고, 선진국 시장과 급성장중인 신흥국 시장에서도 세컨드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저가폰 수요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는 저가폰 출하량이 연평균 19.1% 성장세를 기록해, 2018년 11억 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CNBC는 "노키아가 저가폰 시장에서는 브랜드 가치가 높다며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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