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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저가형 스마트폰 위한 개발 플랫폼 '안드로이드 원' 공개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4.06.26 16:27

사진출처: The Verge

구글이 저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플랫폼 ‘안드로이드 원’을 선보였다.

2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 서관에서 개막한 ‘구글 세계 개발자 대회 2014(I/O 2014)’에서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수석부사장은 값싼 보급형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는 개발도구 안드로이드 원을 발표했다.

구글은 아직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지 않은 신흥 시장을 겨냥해, 저가형 스마트폰을 만들기 위해 안드로이드 원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복수의 제조사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스마트폰을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원 스마트폰 생산은 제조사에 맡기지만 인증하는 절차를 통해 품질을 통제키로 했다. 이는 특정 단말기를 표준단말기로 지정해 온 넥서스 시리즈 같은 지금까지 구글의 정책에 일부 변화가 생긴 셈이다.

이날 구글은 안드로이드 원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첫번째 스마트폰으로 인도의 마이크로맥스가 제조한 안드로이드원 폰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친숙한 안드로이드 사용자 경험(UX) 및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탑재했다.

또한 4.5인치 화면에 SD카드, 듀얼 심카드를 내장했고 FM라디오를 수신할 수 있다. 스마트폰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나 화면 해상도, 램, 카메라 성능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최대 무기는 가격 경쟁력. 100달러(약 10만원)가 안되는 값에 시판될 예정이다. 인도,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등 고가 스마트폰 구매 여력이 없는 신흥시장에 싼값으로 풀릴 예정이다.

한편, 올 가을 카본(Karbonn), 스파이스(Spice) 등 인도 스마트폰 제조사도 안드로이드 원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외 중소 제조사들도 자유롭게 제조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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