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삼성전자 '디어캔들' 개발…SNS시장 출사표

뉴스1 기자 ㅣ
등록 2014.05.23 08:15

삼성전자가 론칭한 실천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디어캔들'이 사용자를 모집하고 있다.© News1

삼성전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에 뛰어들었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SNS '디어캔들'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베타서비스에 들어갔다. 정식 론칭 시기는 조율 중이다. '디어캔들'은 단순히 자신의 생각과 생활상을 공유하던 기존의 SNS에서 한발 나아가 꿈이나 목표를 등록하고 이를 이뤄나가는 과정을 사람들과 공유하는 SNS다. 자기개발에 특화된 SNS인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루고 싶은 소원을 친구들과 공유하고 실천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실천형 SNS"라고 정의했다. 서로 자신의 '꿈'을 공개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응원해 목표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식이다. 촛불이 소망이나 염원을 상징한다는 점에 착안해 이름도 '디어캔들'이라 붙였다.

'디어캔들' 화면.© News1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SW)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2년 모바일 메신저 '쳇온'을 선보였고, 지난해는 음원서비스 '삼성 허브뮤직'을 내놓은 바 있다. 여기에 SNS까지 내놓게 되면서 삼성의 모바일 콘텐츠 영역은 더 확대됐다. 하드웨어 차별성이 갈수록 희석되면서 소프트웨어 차별화가 중요해졌고, 이에 삼성전자는 모바일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2008년 설립된 곳이 미디어솔루션센터(MSC)이고, '디어캔들'도 이 미디어솔루션센터(MSC) 내에 C랩 소속 직원 5명에 의해 개발됐다. 2011년말 삼성전자 창의개발연구소가 2012년말 창의개발센터가 되면서 개설된 C랩은 직원들이 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직이다. '디어캔들'을 개발한 직원들도 사내공모를 통해 아이디어를 내고 서비스를 개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디어캔들'은 페이스북이나 삼성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 기반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당장은 우리나라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론칭할 것"이라며 "그러나 사용자가 늘어나면 안드로이드 외에 다른 운영체제(OS) 버전도 내놓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디어캔들의 가장 큰 특징은 금전이나 재능을 기부할 수 있는 코너가 있고, 기부을 요청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또 디어캔들을 통해 '우리 아이 하루 세번 포옹하기'와 같은 생활목표를 설정할 수도 있고, '이종격투기 프로선수 데뷔 도전'와 같은 인생목표를 설정할 수도 있다. 다이어트처럼 혼자 실천하기 어려운 목표는 디어캔들을 통해 공개해 주변의 응원을 받을 수 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