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선거는 공약보단 후보인물의 소속정당, 후보의 경력, 성향에 맞춘 투표가 주를 이뤘다고 한다면, 요즘은 선택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가 정당, 후보, 공약으로 다양해졌습니다.
대통령 선거와 같은 국가 전체가 움직이는 선거는, 각종 언론 매체에서 다양한 정보를 접할수 밖에 없지만, 지방선거의 경우 자신의 거주지역 후보가 누구인지, 교육감 후보는 누구인지, 그들의 공약은 무엇인지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관심있게 지켜보지 않는 이상 많은 정보를 접할 기회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불만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줄 앱이 있으니,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작한 '정책공약알림이'가 바로 그것입니다.
'공약 제안' 메뉴에서는 이미 다른 사용자들이 제안된 의견들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회원가입 후 로그인을 하면 직접 공약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공약 은행' 메뉴에서는 시도별 제안된 공약과 그 도시의 의제들, 이벤트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역민들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 대해 주거, 환경, 교통 등 다양한 건의사항을 직접 표현하는 공간이라, 그 지역 정치인들이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는 메뉴인 것 같습니다.
'메니페스토 광장'과 후보자 공약 메뉴입니다.
'정책공약알림이'는 대부분의 세부메뉴가 앱 내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웹페이지를 보여주도록 설계되어있습니다. 그렇다보니 프레임이 딱 들어맞지 않아 위 스크린샷처럼 비어있는 프레임을 발견하실수 있습니다. 조속한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공약 평가하기' 메뉴 역시 프레임이 깨진 웹페이지로 연결이 됩니다. 빠른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책 제안 및 의견제시를 할때는 가입이 필요하며, 단순 정보검색에는 가입이 필요치 않습니다.
총평
정부 및 산하기관에서 만드는 앱의 경우 기획, 예산, 집행의 과정을 거쳐서 제작되며, 하청에 하청을 거듭하고, 앱이 제작될때 까지 많은 윗선의 의견이 개입되다보니, 완성도나 일관성이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필자는 종합소득세 신고를 위해 홈택스를 컴퓨터로 이용하다 오류로 인해 포기하고 휴대폰 앱으로 손쉽게 신청한 기억을 가지고 있어, 정부 제작 앱에 대한 나쁜 인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정책공약알림이'의 경우,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이 보였으며 곧 다가올 선거철에 대비해 빠른 업데이트 및 수정이 필요하다고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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