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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빠르게 진화하는 모바일 쇼핑 앱 '옥션'

객원리뷰어 안세종 기자 ㅣ nacsuh@gmail.com
등록 2014.03.28 15:41
이베이 코리아 옥션
업데이트: 2014.03.26
용량: 5.6MB
제작사: eBay Auction
다운로드: 구글플레이
등급: 전체이용가
가격: 무료 옥션은 국내의 대표적인 오픈 마켓입니다. 인터넷이 태동하던 1990년대 후반에 중고거래 사이트로 시작하여 2001년 이베이에 인수된 후 본격적인 온라인 마켓으로 변모한 사이트이지요.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온라인 상거래가 발전한 우리 나라에서 “옥션”은 온라인 전자 상거래의 토양을 일구어낸 초창기 일등 공신 중 하나지요.

그러나 몇 년 전부터 불어온 소셜 커머스 열풍과 웹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그간 우월적 위치였던 옥션도 예전과 같다고 보긴 어려워 졌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부터 시작된 모바일 웹의 발전은 그간의 판도를 뒤집어 신생 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었고 기존 업체들에겐 위기감을 안겨 준 것입니다. 모바일 시대에 적응한 업체는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뒤늦게 대응한 업체는 도태되게 된 것 이지요.

이러한 혼란의 시기에 옥션은 소셜커머스의 장점을 흡수하여 'ALL KILL' 이라는 상품 카테고리를 만들어 구매자들의 눈길을 끌었고, 모바일 앱도 출시하여 발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초창기 옥션 모바일 앱은 잦은 오류와 무거운 실행으로 이용자들의 불만을 샀으나 몇 번의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앱으로 거듭났습니다.
'옥션'은, 처음 출시될 당시엔 단순히 인터넷 사이트를 기반으로 검색과 상품 목록만 지원하는 특색 없는 앱이었지만,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옥션 만의 색깔을 만들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옥션의 히트 메뉴인 'ALL KILL'과 더불어 경매식 물품 구매인 '잿팟'메뉴, 개인별 맞춤 추천 상품 및 베스트 상품 안내 등으로 복잡할 수 있는 옥션 내의 상품 정보에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기존의 소셜커머스보다 월등히 많은 양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옥션'은 작은 모바일 화면이라는 한정적인 규격 내에서 상품 정보를 되도록 많이 내보내야 하는 약점이 있는데, 이러한 한계를 기존 구매 패턴을 이용한 맞춤 상품 제공과 접근성 높은 메뉴 배치로 풀어나간 점이 장점입니다. 또한 신학기, 계절, 직장인 등 몇 가지 주제를 선별하여 시기에 맞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적절한 쇼핑 제안을 하는 것도 다른 쇼핑 앱과의 차별점입니다.

앱 좌측 하단에는 플러스 아이콘의 빠른 메뉴가 있는데 이곳을 터치하여 주문, 배송 및 관심 상품, 장바구니, 마이옥션 메뉴에 바로 접근할 수 있어서 원하는 개인 메뉴를 찾기 위해 여러 번 터치하는 과정 없이 간편하게 메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옥션'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떤 소셜 커머스와도 비교할 수 없는 다양한 상품에 있습니다. 국내 최대의 온라인 쇼핑 사이트답게 국내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제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다양한 상품들을 모바일에서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옥션 모바일의 진정한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모바일 특유의 e-쿠폰, 출석부를 통한 포인트 지급, 경품 응모, 지역/매장별 소셜커머스 기능 등 사용자의 관심을 끌만한 유인 요소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단순한 물건 구입을 위한 앱이 아니라 쇼핑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앱으로 거듭나고 있는 점이 앞으로의 모습이 더 기대되는 이유가 됩니다.

다양한 모바일 쇼핑앱이 우후죽순으로 출시되고 있는 시기에 기존의 선두적인 위치에서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로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옥션'이 앞으로 어떠한 변화를 이루어 나갈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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