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이패드용 오피스를 공개하면서 iOS와 안드로이드용 '오피스모바일'을 무료로 풀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는 2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약 40분 동안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가 포함된 아이패드용 오피스를 선보였다.
이는 지난 17일 아이패드와 맥 등 애플 기기에 MS의 문서 통합 관리 프로그램 '원노트'를 지원한 뒤 열흘 만으로, MS는 이번 발표를 통해 윈도 중심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대신 가정과 직장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소프트웨어에 중점을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이패드용 오피스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지만, 새로운 문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MS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인 '오피스365'에 가입해야 한다. 개인용 오피스365인 홈프리미엄은 연간 100달러(약 10만6820원), 사무용은 연간 60달러(약 6만4092원)의 사용료를 내야 각각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MS는 아이폰-안드로이드용 오피스를 무료화 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안드로이드와 iOS기기 이용자들은 '오피스 365' 약정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무료로 문서를 읽을 수 있고, 편집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무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이 있어야 한다.
MS가 경쟁사인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용 '오피스 모바일'을 제공하고, 스마트폰용 오피스를 무료화하기로 한 결정은 애플과 구글이 각각 무료로 제공 중에 있는 ‘아이워크’와 ‘퀵오피스’에 맞서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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