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커피만을 위한 새로운 개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문을 열었다.
커피전문기업 프리메로(대표 서인정)는 커피 마니아들 위한 생두 정보와 로스팅 프로파일, 커핑 정보 등을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SNS 사이트 '커피밸런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단순히 커피를 소개하는 것이 아닌, 커피의 추출과정을 과학적인 데이터 기반으로 맛을 추구하는 사이트는 국내에선 커피밸런스가 처음이다. 커피밸런스는 생두, 로스팅, 커핑, 테이스트 등 커피의 주요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연구, 이를 공유하는 새로운 형태의 창작공방이다.
이곳은 특히, 커피 제조 과정을 상세히 공개하면 이를 본 회원들이 의견을 남겨 자신만이 원하는 커피 맛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종의 레시피를 공개 해,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커피 맛을 공유하는 것이다. 또, 자신과 커피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친구맺기를 통해 남다른 ‘커피 인맥’을 만들어 갈 수도 있다.
지금까지 일부 마니아들 사이에서만 진행됐던 커피 제조과정은 일일이 종이에 커핑폼과 로스팅 프로파일 등을 기록하는 것이었다. 이 바람에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 쉽지 않았다. 커피밸런스는 이런 파편화된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기록, 집적할 수 있게 했다.
국내 커피 시장규모는 연간 약 4조원. 20대 성인이 매일 1잔 이상씩 마시는 매우 대중적인 기호식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즐기는 커피는 대체로 고급과는 거리가 멀다. 커피밸런스는 이런 국내 소비자들에게 보다 좋은 커피를 선택할 권리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커피 연구의 온라인 플랫폼으로 자리잡기를 희망하고 있다.
커피는 생두가 생산되는 고도와 가공방법, 로스팅의 온도, 추출방법에 따라 맛이 다르다. 커피밸런스는 각 단계별 규격화된 양식에 맞춰 데이터를 축적, 체계화된 분석이 가능한 도구를 제공한다.
서인정 대표는 “커피밸런스는 자신만의 커피를 만들 수 있는 정보를 게시하고, 이를 다른 커피 애호가들과 함께 나누는 온라인 공간이다”며 “세계 각국의 생두 정보는 물론 국내에선 최초로 선보이는 로스팅, 커핑, 테이스트 프로파일 등은 앞으로 커피 산업의 빅 데이터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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