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공공기관으로는 최초로 모바일 충전을 ‘공공 서비스’로 인식하고 7월 30일 오후부터 한강 뚝섬 수영장 및 여의도·뚝섬 캠핑장에서 대시민 모바일 무료 충전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하철 역사, 일부 공공기관에서 시민 편의를 위해 핸드폰 충전 서비스 등을 제공한 바는 있으나, 이처럼 지자체에서 모바일 충전 인프라 조성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은 서울시가 처음이다.
서울시는 스마트기기 보유율이 높아져 인터넷 이용행태가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활용지원을 높이는 방향으로 공공 IT편의 서비스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 4월부터 광화문 재활용 나눔장터, 광화문 차없는 날 행사장에서 모바일 무료 충전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실시한 바 있으며, 서비스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매우 호의적이다.
또한 지난 5월말에는 ‘超협력 전자정부’를 선언하면서 超협력 IT환경 조성 사업으로 모바일 중심의 인프라 구축을 밝힌 바 있으며 그 일환으로, 7월 30일 오전10시, 시청별관 대회의실에서 LG유플러스, 커뮤니티매핑센터, 프리비솔루션과 함께 ‘서울시 모바일 무료 충전서비스’에 대한 업무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LG유플러스가 한강 뚝섬 수영장, 뚝섬·여의도 캠핑장에서 서비스되는 모바일 무료충전 제품을 지원하고, 충전기 제조사인 프리비솔루션은 하반기 축제·박람회 등 서울시가 주관하는 주요 행사 장소에서 모바일 무료 충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리고 사단법인 커뮤니티매핑센터는 충전서비스 홍보 등을 지원하는 한편, 사회구성원 상호간의 지식공유와 매핑콘텐츠 확대 등 바람직한 모바일 활용문화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단장은 “시민 중심의 서비스란, 시민 입장에서 가장 필요하고,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시민들은 스마트폰 배터리가 없으면 매우 불편해 한다. 이제는 생활의 필수품인 스마트폰을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 공공 IT서비스의 기본적인 사항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업무협약 당일 오후부터 한강 뚝섬 수영장, 여의도·뚝섬 캠핑장에서 여름철 개장 기간 동안 모바일 무료 충전서비스를 실시하고 9월 이후에는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 축제 장소에서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모바일 무료 충전서비스는 IT인프라 조성에 관한 부분이므로,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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