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텔레콤이 최대 4명이 동시에 얼굴을 보며 통화할 수 있는 LTE 기반 고품질 ‘그룹영상통화’ 서비스를 27일 출시했다.
‘그룹영상통화’는 기존 3G 단말에서 제공되던 ‘다자간 영상회의’ 서비스를 LTE 망을 이용해 발전시킨 것으로, 3G 영상회의 대비 약 12배 가량 선명한 화질과 2배 생생한 음질까지 제공하는 그룹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특히 ‘그룹영상통화’ 는 현재 말하고 있는 사람의 목소리를 서버가 실시간으로 감지해 그 사람의 영상을 자동으로 중앙에 배치시키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여러 명이 대화를 나누더라도 누가 어떤 얘기를 하는지 이해가 쉬워져 고객들이 통화에 더욱 몰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 방법도 한층 더 편리해졌다. 기존 3G 영상회의의 경우, 여러 명이 함께 영상통화를 하기 위해서는 특수번호(##3355)를 이용해 접속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그룹영상통화는 별도 앱 설치나 가입 절차 없이, 해당 서비스가 탑재된 LTE 단말을 소지한 SK텔레콤 고객이면 누구나 편리하게 그룹영상통화에 상대방을 초대할 수 있다.
LTE 영상통화 중 대화상대를 추가하기 위해서는 발신자가 화면에 표시되는 초대 아이콘을 누르고 전화번호를 직접 입력하거나 주소록 및 통화기록에서 번호를 찾아 선택하면 되며, 3G 이용자이거나 타사 가입자인 경우에도 그룹영상통화에 참여할 수 있다.
요금은 기존 1:1 영상통화료(1초 이용 시 3원 또는 가입 요금제의 기본제공 음성통화량에서 1.66초 차감)에 통화 인원수를 곱해, 최초 발신자에게 부과된다.
단, 3명 이상이 한 번에 통화하는 경우에도 최대 기존 영상통화료의 2배(1초 이용 시 6원 혹은 가입 요금제의 기본제공 음성통화량에서 3.33초 차감)까지만 부과되도록 해 부담을 줄였다. 초대받은 이용자는 별도 요금 부담이 없다.
SK텔레콤은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3명 이상의 그룹영상통화도 1:1 영상통화와 동일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7월 말까지 진행한다.
SK텔레콤은 먼저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 갤럭시 S4, 팬택 베가 아이언, LG전자 옵티머스 G Pro(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필요) 등 4개 단말기에서 그룹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주요 제조사에서 출시되는 모든 LTE 단말기에 해당 서비스를 기본 탑재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에 출시된 LTE 단말에도 제조사와 협의를 통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 텔레콤 위의석 상품기획단장은 “고객들은 그룹영상통화 서비스를 통해, 여럿이서 보고 듣고 말하기를 한번에 불편 없이 즐기는 차세대 소통 방식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모바일 환경에서도 바로 옆 사람과 얘기하듯 풍성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LTE-A시대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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