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 코믹스
업데이트: 2013.06.13
용량: 1.1MB
제작사: 레진 엔터테인먼트
다운로드:
구글플레이등급: 중
가격: 무료
※참고로 레진 코믹스 어플은 저작권 관련하여 캡쳐가 불가능해 이미지가 조금 아쉽게 제작되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블로그를 조금 해봤다는 사람들은 '레진'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 있을겁니다.
이 레진이라는 사람은 블로그 초창기 시절에 구수한 성인 취향의 글과 야한 입담으로 성인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던 블로거였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라는 보수적인 국가가 인터넷에서의 성인 취향글을 놔두지 않았죠. 위험 수위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던 그에게마저 철퇴가 내려서 잠시 주춤하다, 그들의 성지인 이글루스를 떠나 티스토리로 떠돌다 이제는 레진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한 블로거가 이렇게까지 성장하기란 힘든 환경임에도, 정말 특이한 블로거가 특이한 팬들을 만나기위해 다시금 특이한 어플을 들고 돌아왔기에 이렇게 소개해봅니다.
'레진 코믹스'에서는 현재 웹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다음과 네이버의 틈새에서 특이하게도 멋지게 살아남고 있는 특이한 케이스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현직 만화가, 인기있는 아마추어, 한국의 언더와 오버에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는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기작으로는 '마사토끼/브레이브 치킨'의 '삼국지 가후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레진 코믹스'는 특이하게도 성인을 위한 코믹스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만화도 존재하지만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성인 취향의 웹툰도 연재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이런 레진 코믹스를 제대로 보시려면 회원가입을 하셔야합니다.
'레진 코믹스'도 요일별로 만화를 발행합니다.
기존의 웹툰 앱과 다른 점은 유료와 무료가 공존하는 형태로 서비스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빨리 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코인을 결제해 바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료로 즐기기를 원하신다면 1주일 그 이상을 기다려 무료로 오픈될 때까지 기다려야하며, 특정 작품들은 유료 구매를 하지 않을 경우 구독이 불가능한 작품들도 있습니다.
'레진 코믹스'에 회원가입을 하면 100포인트가 지급되며 이 포인트를 이용해 스페셜 컨텐츠를 하나 구매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유료로 구매된 수익의 일부는 제작자들에게 돌아갑니다.
초반에는 이 부분에 있어 문제도 있었지만, 계속 연재가 되는 것을 봐서는 작가와 레진 엔터테인먼트 측과의 조율이 잘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만화가들에 대한 처우가 그다지 좋지 못한 부분이 많아 아마추어 작가 분들이나 인기가 많지 않은 경우, 그 수익 부분이 너무나 힘들기에 이러한 유료 컨테츠 산업이 많이 발달되어야 하는데, 이런 부분은 아주 좋은 점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작가분들의 인지도는 유명 작가분들을 제외하더라도, 네이버 도전 만화가 부분에서 인기리에 연재하시던 분들을 모셔와 연재를 하기도 합니다. 레진이라는 분이 만화 쪽에 상당한 눈높이를 가지고 있기에 믿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위에서 언급했듯이 '마사토키/브레이브 치킨' 두 분이서 작업하시는 '삼국지 가후전'의 경우 연재 4화만에 애니북스와의 출판 계약이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어플 자체의 퀄리티는 좋아보이지만 뭔가 부실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 폰에서는 그다지 문제가 없지만 각종 리뷰를 보면 불안정함을 한탄하는 댓글들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레진 엔터테인먼트 측에서 많은 보완이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레진 코믹스' 어플은 디자인은 아주 매끄럽지만 이미지를 불러올때 약간 느린감이 있습니다.
어플 자체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유료 제공을 기본으로하는 어플이라 초반 유저들이 접근하기가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레진이라는 이름의 대단함은 있지만 그것을 모르는 유저가 레진 코믹스를 받아보고 처음 접근할 수 있는 컨텐츠가 적다는 말이죠. 바로 지갑을 열기에는 부족함이 있어보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다른 무엇인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포인트를 모을 수 있는 방법이나, 유저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 등이 다양하게 시도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댓글 한 줄 적을 수 없기에, 요즘 같이 쌍방이 교류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입장에서는 부족함이 있어보네요.
저는 물론 레진 코믹스를 지지하며, 국내 만화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합니다.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이지만 꼭 대성하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