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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쉬운 워드프로세서 'Pages'

객원리뷰어 김정준 기자 ㅣ James@iPhoneBlog.co.kr
등록 2013.05.08 16:52
Pages
업데이트: 2013.03.07
용량: 257MB
제작사: Apple Inc
다운로드: 앱스토어
등급: 4+
가격: $9.99

애플에서 아이패드가 나온 지도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초반 성공이냐 실패냐는 예측이 무색할 정도로 아이패드는 크게 성공을 거두었고, 이 때문에 아이패드 전용 앱이 앱 스토어에 30만 개가 넘어가기에 이른다.

아이패드 전용 앱 중에서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팔린 유료 앱은 바로 애플 iWork의 하나인 Pages 페이지스다. 페이지스는 MS 오피스의 워드와 비슷한 종류의 워드프로세서로 맥으로 작업하는 사용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워드 프로세서지만, 윈도우즈 기반의 PC를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과연 아이패드용 페이지스가 얼마나 유용할지 이번 리뷰를 통해서 살펴보기 바란다.

페이지스는 9불 99센트에 절대 싸지 않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고, 출시 이후 한 번도 할인을 한 적이 없다. 물론 애플에서 나온 모든 앱이 할인을 한 적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페이지스는 애플 에코 시스템의 일부인 아이클라우드를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 앱 중의 하나다. 그만큼 아이클라우드를 통한 백업이나 복원이 자유롭고, 아이폰이나 맥의 페이지스에서도 같이 이용할 수 있기에 이런 부분은 크게 유용하다. 참고로 페이지스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같이 사용할 수 있는 공용 앱이다.
빈 페이지를 포함하여 모두 16가지의 템플릿이 마련되어 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편지지 템플릿부터 강의 일정에 관한 템플릿 그리고 초대나 전단지 템플릿까지 색다른 템플릿이 있어 필요할 때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도표를 넣거나, 2D나 3D 차트를 넣는 것, 사진을 넣어 조절하는 것 그리고 도형을 넣는 것 모두 손가락으로 크기를 조절하고 움직이기만 하면 제자리를 찾아주니 이보다 더 쉬운 워드 프로세서는 없을 것이다. 파일 작성 후 프린트를 하거나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고, 이메일로 전송할 때는 Pages, PDF 그리고 word 파일 형식 중에 선택하여 보낼 수 있다.

총평

이미 대다수가 MS 오피스라는 굉장히 좋은 프로그램에 익숙해져 있고, 윈도우즈가 완전 다수를 차지하는 이 상황에 맥 사용자가 Pages를 가지고 진정한 워드 프로세서로 사용하는 것은 익숙하지 않은 일이지만, 절대로 불가능하지 않다. 특히 아이클라우드를 통해서 거의 실시간 파일이 저장되고 동기화되는 시스템은 맥, 아이폰 그리고 아이패드에서 Pages를 더욱 유용하게 해준다. 여기에 손쉬운 편집, 다양한 도표와 차트 그리고 도형은 넣기도 편하고 편집하기도 무척이나 쉽다.

다만 이것이 교육이나 비즈니스의 목적으로 가면 이야기가 매우 달라진다. 즉, 교육과 비즈니스에서는 언제나 협업이라는 것 그리고 파일 제출 시 MS 워드 프로세서 형식 우선으로 제출을 해야 한다. 이 말은 제아무리 Pages에서 잘 만든 파일이라고 해도 Word로 변환할 때 거의 모든 레이아웃이 틀어짐을 경험하기에 불편할 것이다. 이런 부분이 쌓이고 불편함을 느끼다 보면 Pages 자체가 쓸모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Pages 자체로는 매우 훌륭한 글쓰기 도구다. 이를 어떤 식으로 이용하느냐는 사용자의 몫이다. 맥을 사용하면서 개인적인 워드 프로세서 작업이 많고 결과물이 PDF나 직접 프린트라면 Pages는 절대 후회하지 않을 좋은 앱이다. 그러나 협업이 필요하거나 작업 환경이 윈도우즈 PC 기반이라면 좋은 앱을 가지고도 속썩을 일이 꼭 생길 것이다. 이를 잘 참고 해서 구매를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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