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의 발달은 기술의 발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신문을 이용한 지면 광고는 TV를 만나면서 영상 광고로 발전하고 PC와 인터넷의 발달을 통해 온라인 광고로 거듭 발전하였습니다. 이제는 소셜커머스 및 각종 SNS 서비스를 이용한 광고가 대세를 이루고 있지요. 광고는 최신의 기술을 이용하여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여러 방법을 모색하는 분야입니다.
카메라 달린 스마트폰을 처음 나왔을 당시 사람들의 주목을 받던 기술이 있는데, 바로 '증강현실'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비춰진 영상에 그래픽이나 글자로 된 정보를 띄워 가상과 현실이 결합된 화면을 보여주는 증강현실 기술은 멀게 느껴졌던 미래의 놀라운 기술을 앞당기는 듯한 느낌을 주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한동안 유행했던 증강현실은 기술을 활용할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한 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혀져 가고 있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츄파'는 증강현실과 광고를 접목한 앱 입니다. 카메라에 특정 이미지를 비추면 해당 이미지와 연결되는 동영상 및 광고를 띄우는 앱이지요. 2-3년 전 TED.com을 통해 소개된 aurasma(아우라스마, 관련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frrZbq2LpwI )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만든 앱인 것 같습니다. 아우라스마가 발표됐을 때는 해당 앱을 이용하여 교육 및 능동적인 정보 전달의 가능성을 이야기했었는데, 츄파는 거기에 광고를 접목하여 좋은 모델을 보여주고 있네요.
츄파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게 된 것은 18대 대통령선거 공식 앱으로 지정을 받으면서 대선 후보인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동영상 광고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문재인 후보 사진 및 만원짜리, 천원짜리 지폐를 츄파 앱 카메라에 비추면 해당 후보의 동영상 광고가 뜨게 됩니다. 해당 광고 영상에는 각 후보의 페이스북 및 트위터 계정으로 연결되는 링크가 있어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SNS에 가서 지지 댓글을 달 수 있는데, 좋은 아이디어 라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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