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M
업데이트: 2012.11.14
용량: 344MB
제작사: Sticky Monster Lab inc
다운로드: 앱스토어
등급: 4+ 등급
가격: $ 0.99 아이패드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사람들은 아이패드의 가능성에 대해 많은 추측을 내놓았습니다. 전자책 시장을 새롭게 바꿀 기기라는 주장부터 노트북과 PC의 수요를 대체할 포스트PC 라는 예상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요. 앱을 통해 다양한 기능 확장이 가능했던 아이패드는 이제 여러 분야에 도입되어 쓰이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무궁무진한 활용성을 보여주는 중이지요.

오늘 소개해 드릴 'REPORT M' 앱은 그간 나왔던 앱과는 매우 다른 성격의 앱입니다. 기본적으로는 동영상과 글이 결합된 멀티미디어 도서(전자책)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단순히 전자책 이라고만 볼 수 없는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 'REPORT M'은 전자책을 이용한 광고일 수도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 책 일수도 있으며, 새로운 형태의 예술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을 보여주는 새로운 느낌의 앱 'REPORT M'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REPORT M' 앱을 접하면서 떠오른 것은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인 고 백남준 선생님이었습니다. 철저한 미디어 소비 기기인 TV에 예술적인 감성을 부여해 소비 기기를 예술 생산 도구로 바꾸어 버린 기지 넘치는 예술 감각을 다시 한번 만나는 느낌입니다.
'REPORT M'은 창작집단 스티키몬스터랩에서 만든 일종의 전자책입니다. 스티키몬스터랩은 6명의 디자이너로 이루어진 창작집단으로써 이들은 그래픽 디자인, 피규어, 광고, 3D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창작물에는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단순하면서 귀여운 형태의 몬스터 캐릭터가 있는데, 'REPORT M'은 이 몬스터의 기원과 탄생, 스티키몬스터랩의 설립을 가상으로 다룬 페이크 다큐 형식의 전자책입니다. 즉, 자신의 캐릭터에 생동감을 부여하기 위해 만들어낸 이야기책이지요.
스티키몬스터랩에서 만든 다양한 콘텐츠는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절제된 디자인의 귀여운 인형부터 사회고발적인 메시지를 담은 3D애니메이션, 독특한 디자인의 그림과 포스터, 상품 등이 인기를 얻고 있지요. 이러한 콘텐츠에 감성과 생동감을 더하기 위해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본격적인 이야기를 창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선택한 것이 아이패드를 이용한 전자책인 “REPORT M”입니다. “REPORT M”에는 세세하게 만들어진 읽을 꺼리와 페이크 다큐 형식의 동영상, 비밀 문서 등이 등장하여 마치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3D 그래픽으로 정교하게 표현된 다채로운 효과들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해 주지요.
스티키몬스터랩은 'REPORT M'을 통해서 자사의 캐릭터를 광고하는 한편, 이야기를 읽는 재미를 동시에 주고 있습니다. 하나 하나의 읽을 꺼리와 볼 꺼리는 정성스럽고 감각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느껴져서 단순한 전자책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전자책에 아이디어를 더하고 정성스럽게 만드는 작업이 디자인 예술의 형태로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 놀랍네요.

'REPORT M'은 그간 나왔던 어떤 전자책 앱과도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티키몬스터랩을 광고하면서 시작되는 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읽는 즐거움을 주며, 세련되게 디자인되면서도 예술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어떤 전자책보다 완성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단순히 읽고 보는 것만으로 이렇게 즐거운 책도 드물지요.

'REPORT M'은 아직 영어버전 밖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추후 한국어 버전의 업데이트도 지원한다니 언어문제로 크게 어려울 일은 없어 보입니다. 다양한 효과와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신선한 느낌의 'REPORT M'앱을 통해 전자책의 미래를 앞서 체험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