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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의 하늘 사진을 공유하다! 'Sky Camera'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2.05.16 10:12
Sky Camera - with Flickr
업데이트: 2012.05.04
용량: 14.3MB
제작사: GKproject
다운로드: 앱스토어
등급: 4+ 등급
가격: 무료 예전에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라는 제목의 영화가 있었습니다. 1990년에 나온 영화로 지금은 중견 연기자가 된 이미연, 전미선, 최진영, 김보성 씨 등이 나온 영화로서, 대한민국의 성적 지상주의를 비판한 하이틴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의 마지막은 주인공 중 한 명이 성적 비관으로 자살 한 뒤 남은 아이들이 하늘을 보며 끝나는 것이었는데, 지금도 다같이 하늘을 보던 장면이 무척 인상 깊게 남아 있습니다.

하늘은 사람에게 묘한 감정을 안겨줍니다. 때로는 평온함을 주기도 하고 나른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기도 하고, 날씨가 나쁜 날에는 천둥 번개 치는 하늘을 보며 무서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사람은 감수성을 가진 존재라서 자신의 감정을 하늘을 통해 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때때로 멋지게 펼쳐진 하늘의 풍경을 통해 심신의 상쾌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은 전세계적으로 느끼는 공통적인 느낌인지 하늘 사진을 공유하는 독특한 아이디어의 앱이 등장했습니다. 전세계의 하늘 사진을 서로 공유하는 사진 소셜 앱 “Sky Camera”(이하 스카이 카메라)를 소개 합니다.





어느 곳에서나 지구 아래선 다 같은 하늘이겠지만, 지역에 따라 느낌이 다릅니다. 우리가 늘상 보는 대한민국의 하늘과 저 멀리 노르웨이의 하늘은 그 느낌이 사뭇 다르지요. 내가 익숙히 아는 하늘과 다른 새로운 느낌의 하늘을 보고 싶다면 스카이 카메라를 열어보면 됩니다.

스카이 카메라는 전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사진 공유 사이트 플릭커(Flickr)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앱입니다. 플릭커 사이트 내의 사진 중에서 하늘 사진을 검색해 해당 지역의 태그와 함께 공유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플릭커를 통해 공유되는 다양한 전세계의 하늘 사진을 쉽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 카메라는 플릭커 기반이기 때문에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선 야후 ID가 필요합니다. 야후는 우리나라에선 그리 대중적인 서비스가 아니어서 걱정이시라면 안심하셔도 됩니다. 다행히 페이스북과 구글 아이디도 지원하기 때문에 해당 서비스 아이디로 로그인하여 서비스 연동을 하시면 됩니다.

로그인 설정을 마치면 메인 화면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스카이 카메라 그룹에 가입하면 모든 설정이 끝납니다. 로그인을 비롯하여 그룹 가입도 해야 하기 때문에 설정이 복잡한 느낌이지만, 플릭커 사이트를 통해 내가 찍은 하늘 사진도 공유할 수 있게 하는 설정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물론 설정은 최초 실행 시 한번만 하면 됩니다.





앱을 실행하면 하단 메뉴를 통해 직접 하늘 사진을 찍어 공유하거나 미리 찍어서 앨범에 저장해 놓은 사진을 공유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내가 찍은 사진은 자동으로 지역 태그가 붙어 대한민국 하늘로 전세계 사람들에게 공유되는 것이죠. 물론 다른 나라 사람이 찍은 사진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메인 화면에 스카이 카메라의 베스트 사진이 공개되지만, 좀더 세부적으로 다른 나라 하늘 사진을 보고 싶다면 World Sky 메뉴로 들어가면 됩니다. World Sky 메뉴로 들어가면 세계지도 와 함께 각각 지역에 사진이 떠올라 있는데 얼마 전에 올려진 따끈따끈한 지역 별 하늘 사진입니다. 해당사진을 터치하면 지역 정보와 함께 사진을 올린 사람의 정보도 간단히 나오는데, 그곳에서 댓글 및 페이스북의 “좋아요” 체크를 할 수 있습니다.





하늘 사진을 리스트 별로 보고 싶다면 World Sky 메뉴에서 우측 하단의 아이콘을 터치하면 됩니다. 그러면 사진 목록이 나오면서 원하는 사진을 골라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여기서도 해당 사진 정보와 댓글 달기, 좋아요 사용이 가능합니다. 플릭커, 구글, 페이스북, 야후 등 서로 다른 서비스를 이용해 하나로 묶어 공유와 소셜 기능이 전세계적으로 가능하게 만든 아이디어가 무척 흥미롭네요.

World Sky의 사진 목록에서는 내가 본 사진과 내가 올린 사진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내가 올린 사진에 댓글이 올라왔으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사용자들이 외국인이라 주 언어가 영어인 점이 아쉽습니다. 국내 사용자들이 늘어난다면 한국어도 많이 보이게 되겠지요?

거리를 나가보면 다들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하며 고개를 숙이고 걷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눈길을 보내는 일도 적어졌고 모두들 손 안의 작은 화면에 빠져서 주변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라는 영화의 제목처럼 가끔 하늘을 보는 것은 어떨까요? 현실과 감정과 사랑과 삶은 스마트폰 보다는 하늘을 바라보면서 더 생생하게 느껴지는 것이니까요.








필자 안세종 리뷰어는 아들 둘 밖에 모르는 바보아빠로 웹/프로그램 기획, 개발 분야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현재 태블릿PC를 이용한 교육 사업을 준비 중이며, 취미생활 블로그(nacsuh.tistory.com)을 비롯한 다수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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