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er by FiftyThree
업데이트: 2012.04.06
용량: 38.4MB
제작사: FiftyThree,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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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스토어등급: 4+ 등급
가격: 무료
넓은 화면의 아이패드를 쓰다보면 아이패드를 아이디어 노트나 드로잉 노트로 사용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게 됩니다. 앱스토어에도 다양한 스케치 및 드로잉 앱이 있습니다만, 사용자의 만족을 이끌어 내는 앱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저 역시 간단한 그림 작업을 할 때는 앱을 사용하기 불편해 PC를 주로 사용하게 되곤 합니다.
제가 간단한 아이디어를 그림으로 표시하거나 스케치를 하고 싶을 때 주로 사용하는 앱은 Adobe Idea 입니다. 빠른 실행과 안정적인 동작 그리고 레이어 지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 외의 앱은 사용하기 불편하여 구매해놓고도 잘 쓰지 않게 되더군요.
일편단심으로 Adobe Idea 를 사용하는 저에게 마음을 바꿀만한 드로잉 앱이 등장하여 소개하려고 합니다. 빠른 실행과 직관적인 조작, 아날로그의 감성을 잘 구현해 놓은 앱 “Paper by FiftyThree”(이하 페이퍼) 가 그 주인공입니다.
페이퍼는 현재까지 나온 드로잉 앱 중에 가장 감성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앱입니다. 대부분 앱의 메뉴는 PC에서 쓰듯 폴더 나 파일 나열 방식으로 간단히 구현하는데, “페이퍼”는 좀 다f르게 모든 파일이 드로잉 북으로 보여집니다. 사용자가 그림 파일을 새로 만들면 드로잉 북이 생성되는데, 총 10페이지의 드로잉 북을 페이지를 넘겨가며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또한 드로잉 북을 선택하는 메뉴에서도 페이지 미리 보기가 되어서 드로잉 북의 페이지를 넘겨보며 살펴보고 원하는 페이지를 바로 찾을 수 있지요. 흡사 실제 책들을 넘겨보며 내용을 찾는 듯한 느낌을 제대로 구현해 내었습니다. 물론 드로잉 북으로 들어가 그림을 그릴 때도 페이지를 넘기며 그릴 수 있습니다.
페이지 아래에는 그림 도구 메뉴가 나옵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펜은 하나뿐인데, 앱은 무료로 제공되고 펜을 구매해 사용하는 독특한 방식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하나의 펜을 비롯하여 유료 4종의 펜이 더 준비되어 있지요. 그러나 무료로 제공되는 기본 펜만으로도 사용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사용감이 좋습니다. 물론 “페이퍼” 앱을 쓰다보면 다른 유료 펜에 대한 욕심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됩니다. 유료펜 구매 페이지로 들어가면 화면에 각 유료펜을 써볼 수 있는 데모를 제공하니 시험해보고 구매 여부를 결정하셔도 됩니다.
또한 지우개와 9개의 색상을 제공합니다만, 9가지 색은 약간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그러나 간단한 아이디어를 그리는데 사용한다면 큰 문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지우개는 무척 재미있는 방식으로 사용이 가능한데, 그림을 직접 지우는 방식을 쓸 수도 있고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터치하여 반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그렸던 순서가 거꾸로 돌아가며 지워지기도 합니다.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 같지요. 직관적으로 그림을 수정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이렇게 작업한 그림들은 텀블러, 페이스북, 트위터에 공유할 수 있고, 이메일로 보내거나 사진앨범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패드가 허락하는 한 무제한으로 드로잉 북을 생성할 수 있어서 다양한 용도와 쓰임새로 세분화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페이퍼는 무료로 제공되는 앱 답지 않게 높은 완성도와 감성적인 디자인, 사용법이 눈길을 끄는 앱입니다. 다양한 펜을 사용하려면 유료 펜을 구입해야 하지만, 기본 펜만으로도 대부분의 작업이 가능하고 기능 상 제약이 없다는 점도 좋네요. 감성적인 느낌이 드는 드로잉 앱이나 아이디어를 빠르게 스케치할 앱을 찾고 계신다면 “페이퍼”앱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필자 안세종 리뷰어는 아들 둘 밖에 모르는 바보아빠로 웹/프로그램 기획, 개발 분야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현재 태블릿PC를 이용한 교육 사업을 준비 중이며, 취미생활 블로그(nacsuh.tistory.com)을 비롯한 다수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