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초점책
업데이트: 2011.10.22
용량: 110MB
제작사: jeansoft
다운로드:
앱스토어등급: 4+ 등급
가격: $ 1.99
아기는 태어나서 3개월 정도까지 사물을 흑백으로 보게 됩니다. 그때까지는 아직 사물의 색상을 구분하지 못하며 4-6개월정도가 되면 빨간색을 시작으로 원색을 알아보기 시작하지요. 태어난 직후의 아기의 시력은 대체로 0.05 수준인데, 생후 6개월이 되면 0.1 정도가 되고 3-4살이 되어야 어른과 비슷한 1.0 정도의 시력으로 완성이 됩니다. 그렇기에 신생아 때부터 시력 발달을 위해 적절한 안구운동과 초점 맞추기 운동을 해야지 어른이 되어서도 좋은 시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신생아를 위한 초점책을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흑백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패턴의 그림을 나열한 책입니다.
아이폰 앱으로도 신생아를 위한 초점책 앱이 출시되었습니다. 생후 3개월 미만의 아기를 위한 흑백 패턴과 4-6개월 아기를 위한 컬러 패턴까지 갖춘 “아기 초점책” 앱이 그 주인공입니다.
앱 자체의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흑백, 컬러, 사용자 이미지 중에 하나를 선택하고 보여줄 이미지를 골라 시작하면 됩니다. 이미지가 바뀌는 속도를 조절 할 수 있으며, 배경음악으로 클래식이나 뮤직박스 음악, 아기들이 안정감을 느낀다는 화이트 노이즈 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초점책과는 다르게 사용자가 앨범에 저장한 이미지를 불러와서 나름대로의 초점책을 만드는 것도 가능한데, 가족 사진이나 동물 사진 등 아기가 좋아할만한 사진을 가지고 개인적인 초점책을 만들어도 좋을 듯 합니다. 그러나 아기의 시력이 완성되지 않은 만큼 아기가 볼 수 있도록 이미지를 잘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겠지요.
책으로 만들어진 초점책의 그림과 거의 비슷한 구성의 패턴이 들어있지만, 독특하게도 “Moving Speed” 메뉴를 통해 그림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부드럽게 서서히 움직이는 패턴과 그림을 보며 아기가 흥미를 가지고 더욱 몰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기가 패턴을 보고 초점을 맞추는 훈련을 하는 게 주 목적인 만큼 아기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소가 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앱을 실행하다가 다시 메인 화면으로 돌아오려면 그림을 두번 터치하면 됩니다. 앨범 사진을 선택해서 나만의 초점책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좋았지만, 아이폰에 저장된 음악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물론 “아기 초점책” 내에 포함된 음악도 좋지만, 부모의 입장에서 조금 더 신경 쓴 음악을 들려주고픈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력이 완성되지 않은 아기를 위한 “아기 초점책”은 번거롭게 책을 들고 보여주지 않아도 아이폰 하나로 다 해결된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다만, 아이폰으로 “아기 초점책”을 보여주다가 전화가 오면 난감할 것 같은데, 갑자기 전화벨이 울리면서 전화 화면으로 전환되더군요. 아기 입장에서는 깜짝 놀랄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므로 필히 전화를 진동으로 바꾸어서 보여주시길 권장합니다.
필자 안세종 리뷰어는 아들 둘 밖에 모르는 바보아빠로 웹/프로그램 기획, 개발 분야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현재 태블릿PC를 이용한 교육 사업을 준비 중이며, 취미생활 블로그(nacsuh.tistory.com)을 비롯한 다수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