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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사람과 공유하는 웹 칠판, 싱크패드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1.10.19 15:52
SyncPad
업데이트: 2011.10.07
용량: 1.6MB
제작사: Thirtynine LLC
다운로드: 앱스토어
등급: 4+ 등급
가격: $ 9.99
아이패드가 많이 보급되면서 아이패드를 교재로 사용하거나 강의할 때 사용하시는 분들도 늘어났습니다. 두꺼운 전공서적보다는 PDF로 만든 파일을 아이패드에 넣어가지고 다니거나 강의 내용을 정리해 아이패드를 보며 강의를 진행하는 분들이 많아진 것이죠. 또한 사람들에게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아이패드의 미러링 기능과 키노트가 유용하게 쓰이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과 자료를 공유하여 가르치거나 내용을 보여줄 수 있는 기능은 매우 유용합니다만, 미러링 기능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애플에서 판매하는 출력 케이블을 따로 구매해야 하고 빔프로젝터나 커다란 화면의 디지털 TV가 있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는 것보다 내가 보여주고픈 자료나 강의를 웹으로 같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러한 상상을 실현시켜주는 재미있는 앱이 등장했습니다. “SyncPad”(이하 싱크패드)라고 불리는 앱입니다.


싱크패드는 내 아이패드에서 그리거나 쓴 내용을 웹으로 전송하여 다른 사람이 해당 웹사이트를 열어서 실시간으로 내용을 볼 수 있는 앱입니다. 앱을 실행시킨 뒤 화면에 그림이나 글씨를 쓰면 그 화면이 고스란이 웹페이지에 나타나게 되는 것이죠. 프리젠테이션 내용을 보는 사람들은 아이패드에서 지정한 웹주소로 접속하면 실시간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시차가 있기는 하지만, 특별한 설정 없이 인터넷이 연결된 PC, 노트북, 스마트폰, 아이패드 등이 있으면 누구나 프리젠테이션 내용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매력적입니다. (단, 웹브라우저 중 MS사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지원되는 웹브라우저 : 구글 크롬, 사파리, 파이어폭스)

처음 앱을 실행하면 방 제목을 설정하는 옵션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영어로 방 제목을 정하면 그 제목을 기준으로 웹주소가 생성됩니다. 웹주소는 [http://www.mysyncpad.com/방제목] 이 되는 것이죠. 인터넷이 연결되는 기기를 가지고 있는 사용자라면 누구나 위의 웹 주소에 접속하여 아이패드에 입력하는 내용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단순히 아이패드에서 그리는 그림이나 글씨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패드에 저장된 사진, PDF를 불러올 수 있으며, 드롭박스 계정이 있다면 드롭박스에 저장된 이미지 및 PDF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아이패드의 메모리가 허락하는 한 여러 장으로 이루어진 PDF도 불러올 수 있네요. PDF가 여러 장일 경우엔 페이지를 넘기면서 볼 수 있습니다.

불러온 이미지, 문서 위에도 그림이나 글씨를 쓸 수 있기 때문에 강의나 프리젠테이션, 원격회의 등에도 폭넓게 쓰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큰 용량의 이미지나 PDF의 경우는 메모리 문제로 앱이 종료될 수 있으니 강의나 프리젠테이션을 하실 분들은 미리 테스트해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이렇게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 내용들은 드롭박스에 재차 업로드하거나 이메일, 사진앨범으로 백업도 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불러올 경우 “90도 시계방향 회전”, “90도 반 시계방향 회전”, “회전없음”의 3가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자체 내에 사진 편집 기능이 없다 보니 저장된 사진의 회전 방향이 일정치 않은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쓸 수 있는 유용한 옵션입니다. 싱크패드 앱이 가로모드 밖에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옵션이 없을 경우 사진을 불러왔을 때 방향이 맞지 않아 난감할 수도 있었을 텐데, 개발자의 센스가 돋보이는군요.


지원되는 색상이나 펜 굵기 등이 다양하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고, 전체화면 지우기가 지원되지 않아 내용을 지우려면 지우개로 일일이 지워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별다른 장비나 설정없이 간단하게 다른 사람과 아이패드에 쓴 내용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꽤 유용한 기능입니다. 아이패드를 이용해 교육을 하거나 강의, 프리젠테이션, 협업 도구로 사용하고자 했으나 장소 및 관련 기기 문제로 적극적인 사용이 어려웠던 분들에게는 매력적인 앱이라 보여집니다.




필자 안세종 리뷰어는 아들 둘 밖에 모르는 바보아빠로 웹/프로그램 기획, 개발 분야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현재 태블릿PC를 이용한 교육 사업을 준비 중이며, 취미생활 블로그(nacsuh.tistory.com)을 비롯한 다수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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